필리핀에서 19일 초등학생 등 30여명 을 짐칸에 태운 덤프트럭이 전도되는 바 람에 최소 9명이 숨졌다고 AP, AFP 통신 등이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7시께 (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세부주(州) 볼준 시 외곽 산악도로에서 발생했다. 내리막 길을 달리던 트럭이 옆으로 넘어지는 바 람에 일부가 트럭에 깔리고 일부는 튕겨 나갔다. 이 때문에 10∼12세 초등학생 8명과 어 른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운전기사 등 16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최소 11명의 초등학생이 목숨을 잃고 20여명 이 부상했다는 보도도 나와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희생자들 은 이날 건강주간을 맞아 도심에서 열리 는 문화, 체육, 건강 축제에 참석하려고 지방자치단체가 빌려 제공한 트럭 짐칸 에 탔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내리막길에서 트럭 제동장치가 고장 나자 운전기사가 속도를 줄이려고 경사면을 긁으며 내려가다가 전도됐다는 목격자의 말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조 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