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옷과 함께 특유하게 들리는 한국전통노래는 한국의 또다른 새로운 모습이었습니다” 필리핀 한 관객은 이춘희 선생과 34명의 제자들이 펼친 한국전통문화공연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월 26일과 28일, 중용무형문화 제 57호 이춘희 선생과 그녀의 제자들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응, 늘어나는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양국간의 문화적 이해를 돕고자 필리핀을 방문해 ‘한국의 소리와 색’이란 주제로 한국전통문화공연을 펼쳤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와 필리핀국립경찰사관학교, 국립공원개발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공연은 26일, 카비테시 필리핀국립경찰사관학교에서 3천명의 관객이 자리한 가운데 흥겹게 진행됐고 공연이 끝날 무렵, 참석자들과 함께 어울려 춤을 추는 등 가볍고 흥겨운 분위기 속에 행사의 순서를 마쳤다.
마닐라시에 위치한 리잘공원에는 지난 28일, 홍승목 총영사를 비롯한 여러 한인들과 필리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이 시작됐으며 이날 보여준 ‘각설이 타령’ 퍼포먼스는 공연의 흥을 한껏 돋구었고, ‘열두발 상모 돌리기’는 고도의 테크닉으로 필리핀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춘희 선생은 “필리핀은 처음 방문했고, 기대이상의 관객들의 반응에 무척 만족스럽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한국전통문화공연은 필리핀인들에게 한국전통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교민들에게 옛 향수를 젖게 하는 시간이었다. 장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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