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연금을 받는 미국인 은퇴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해외 국가는 캐나다인 것 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사회보장국(SSA) 자료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소셜연금을 받으며 생 활하는 은퇴자 숫자가 2018년 말 기준으 로 41만3000여명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이는 소셜연금을 받는 전체 4370만 명의 1%에 못 미치는 숫자다. 국가별로는 캐나다가 7만 명에 근접한 숫자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4만5000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멕시코가 2만 9000여명으로 3위, 독일이 2만5000명 가까운 숫자로 4위를 기록했다. 영국도 2 만4000명 가까운 숫자가 거주에 톱5에 포함됐으며, 필리핀이 6위에 올랐다.표 참 조 한국은 3762명으로 23위로 조사됐다. 다른 아시아 국가로는 홍콩 1829명, 대만 1802명, 중국 962명, 베트남 395명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해외에 살면서 소셜연금을 받지 않는 경 우도 있고, 미국에서 소셜연금을 받지만 실제 생활은 해외에서 하는 경우도 있어 완벽한 통계는 아니지만 이 자료가 큰 틀 에서의 은퇴자 해외 거주 트렌드는 보여주 고 있다는 평가다. 은퇴 전문가인 '더 뉴 스쿨 포 소셜 리 서치'의 테레사 길라두치 이코노미스트 는 "은퇴 후에도 가족과의 지속적인 교류 를 감안해 캐나다나 멕시코처럼 지리적으 로 가까운 국가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 또 '인터내셔널 리빙'의 제니퍼 스티븐슨 수석 에디터는 "거리가 먼 일본, 독일 등에 은퇴자가 많은 이유는 주요 미군 주둔지라는 차원에서 이해하면 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이들은 생활의 익숙함을 포 기하고 가족간 교류의 어려움, 메디케어 서 비스를 받지 못하는 불편까지 감수하면서 외국행을 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다양한 이유로 외국에 서의 은퇴생활을 꿈꾸고 있지만 사전에 고 려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덧붙였다. 해외 은퇴 관련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신 시아 스태톤 대표는 "저렴한 생활비나 낭 만적인 해외 생활만을 생각했다가는 큰 어 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이주를 원하는 지역이)이상적인 기후 조건인지, 가족과 얼 마나 떨어지게 되는지, 건강 유지에 필요 한 서비스는 갖춰졌는지 등을 진지하게 검 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퇴를 앞두고 들뜬 기분에 휴양지 같은 곳을 무작정 고르면 곤란하 다"며 "단기간의 휴가라면 모를까 1년 내 내 관광객이 북적이는 곳에서 생활하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