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스마트폰이 동남아 시장에서 입 지를 넓히고 있다. 동남아 시장의 1위 삼성 전자를 추월한 중국산 스마트폰의 위세가 강하다. 15일 시장조사 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의 2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 성장한 3070만 대를 기록 한 가운데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62% 를 차지했다. 1위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770만대로 5%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2위인 중국 오포(OPPO)의 출하량이 730만 대다. 오 포는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9% 출하량을 늘렸다. 여기서 오포의 서브 브랜드인 '리얼미 (Realme)'가 처음으로 톱5에 진입했으며 160만 대 출하했다. 결국 2위 오포가 자사 서브 브랜드 리얼 미의 출하량을 합할 경우 삼성전자를 뛰 어넘는 셈이다. 별도의 브랜드로 리얼미를 운영하고 있는 오포의 서브 브랜드 전략이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3위는 비보(vivo)로 출하량이 410만 대 다. 샤오미는 화웨이를 누르고 4위로 올라 서면서 37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오포를 별도 브랜드로 집계한 결과 태 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삼성전자가 1 위를 유지했지만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선 오포 단일 브랜드에도 추월당해 2위로 내 려앉았다. 3위는 비보 혹은 샤오미가 크지 않은 격차로 뒤쫓아오고 있다. 동남아 전체 1위와 2위 격차를 봤을 때 오포 단일 브랜드로 집계해도 삼성전자가 1위 타이틀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오포, 비보, 샤오미, 리얼미의 2분기 출 하량은 총 1900만대로 62% 였다. 이는 지 난해 동기 대비 50% 늘어난 것이다. 캐널 리스에 따르면 75%의 출하량이 200달러 이하의 모델이다.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 위 주이면서 브랜드 충성도도 낮은 시장이기 도 하다. 문제는 동남아 시장의 선두인 삼성전자 지위가 위태롭다는 점이다. 이에 삼성전자 역시 중저가 A시리즈 등 을 필두로 가성비 제품군 선택폭을 넓히면 서 중국 브랜드 조류에 대항하고 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