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최된 마르코스 행정부 연합인 '알리안사 파라 사 바공 필리피나스'의 상원 후보 명단 발표 행사 사진 필스타
마르코스 대통령은 2025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행정부 연합인 '알리안사 파라 사 바공 필리피나스'의 상원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대통령 선거에서 마르코스 대통령과 경쟁했던 후보들뿐만 아니라 정치 및 연예계의 베테랑 인사들이 포함되었다.
후보 명단에는 내무부 장관 벤자민 아발로스, 마카티 시장 아비가일 비나이, 상원의원 피아 카예타노, 전 상원의원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 리토 라피드, 상원의원 아이미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 마니 파퀴아오, 상원의원 라몬 레빌라 주니어, 전 상원 의장 비센테 소토, 상원 다수당 대표 프란시스 톨렌티노, ACT-CIS 당선자 에르윈 툴포, 라스피냐스 대표 카밀 비야르 등이 포함되었다.
이 후보들은 다양한 정당에서 나왔으며, 일부는 연예계에서 활동한 경력도 있습니다. 특히 카밀 비야르의 출마는 라스피냐스 지역에서 비야르 가문이 정치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녀가 상원의원으로 당선될 경우, 비야르 가문은 상원에서 4명의 의원을 배출하게 된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들 후보가 공공 서비스에서의 경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2명의 후보 중 마르코스 대통령의 누나인 아이미 마르코스는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아이미 마르코스는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의 가까운 친구로 알려져 있으며, 사라 두테르테가 교육부 장관에서 사임한 이후에도 그녀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마카바얀 블록의 공동 의장 리자 마자는 이번 상원 후보들이 과거 행정부에서 재탕된 인물들이며, 정치적 가문에 속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이들의 입법 기록이 국민의 절실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은 별도의 상원 후보 명단을 구성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향후 선거 캠페인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번 후보 발표는 필리핀 정치에서 여전히 강력한 정치적 가문들이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