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는 선한의료포럼과 협력해 필리핀 6.25 참전용사와 빈민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봉사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필리핀 라구나주 산페드로시에서 진행되었으며, 약 1,500명의 참전용사 및 가족, 저소득층 주민들이 혜택을 받았다.
산페드로시는 마닐라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빈민지역으로, 주민 대부분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쓰레기 산'으로 불리는 장소에서 재활용품을 수집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이 많아, 이번 봉사는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봉사팀은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과,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분야의 의료진 21명과 행정 및 의료지원 인력 11명이 함께 참여해 진료를 진행했다.
8월 14일에는 마닐라 따귁에 위치한 PEFTOK Korean War Memorial Hall에서 필리핀 6.25 참전용사 및 그 가족들을 위한 의료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 이종섭 회장과 민주평통 필리핀지회 김대중 회장 등이 참석해, 서울시의사회와 선한의료포럼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선한의료포럼 관계자는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의 도움을 잊지 않고 보답하기 위해 이번 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필리핀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전쟁에서 희생한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찾아주신 서울시의사회의 의료봉사를 통해 그들의 건강과 안녕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필리핀 한국전 참전 용사협회 조베나 다마센 회장 역시 "서울시의사회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이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필리핀 6.25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뿐만 아니라, 의료 혜택이 부족한 빈민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의미를 주었으며, 한국과 필리핀 간의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