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의 인플레가 초대형 태풍 하이옌 의 여파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현 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ABS-CBN방송과 필리핀스타 등은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를 인용, 태풍 하이옌 이후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작년 12월의 인플레가 무 려 4.1%나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4.2%까지 치솟았던 지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라고 이들 언론은 지적 했다. 바클레이즈는 하이옌으로 농경지와 농작물에 적잖은 피해가 발생하는 바람에 식료품 가격 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 기료와 연료가격 역시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 로 파악됐다. 실제 필리핀 최대의 송배전업체 인 마닐라전기는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전기 료 인상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에 앞서 필리핀 중앙은행(BSP)도 태풍 하이 옌이 식료품 가격에 미친 영향으로 인해 인플 레가 상승할 것이라며 이 기간의 인플레 전망 치를 3.8∼4.7%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필리핀 방재당국은 당시 태풍으로 중부 도시 타클로반 등 레이테섬 일대에서 최소한 6천16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현재 까지 인명피해 집계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