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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카슈미르 총기 테러로 26명 사망...인도·파키스탄 전면 충돌 우려

등록일 2025년04월26일 22시4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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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군용 헬리콥터가 카슈미르 고원 지대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인도 북부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하며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 간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령 카슈미르의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무차별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사건을 무장세력에 의한 테러로 보고 있다. 인도 경찰은 인도 통치에 반대하는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키스탄 테러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와 연관된 현지 반군조직 '저항전선'(TRF)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사건 이후 인도 정부는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인도는 인더스강 조약의 효력 중단을 선언하고, 파키스탄으로 흘러가는 인더스강 지류를 차단할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은 인더스강 수로 차단을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하며 전면 대응을 경고했다.

 

인도는 파키스탄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고, 이미 발급된 비자도 모두 취소했다. 또한, 인도 내 주재 파키스탄 외교관들을 외교 기피 인물로 지정하고, 주파키스탄 인도 대사관 인원도 축소하기로 했다.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져 인도 항공사들은 유럽과 미국으로 향하는 항로를 파키스탄을 우회하는 경로로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다.

 

양국 간 무역도 전면 중단됐다. 파키스탄은 인도 소유 또는 운영 항공사의 자국 영공 진입을 금지했으며, 제3국을 경유하는 인도와의 무역도 중단하기로 했다. 파키스탄은 또 남아시아 특별비자 발급도 중단했다.

 

군사적 긴장 역시 고조되고 있다. 지난 24일 밤과 26일 새벽,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 군은 카슈미르 실질통제선(LoC) 일대에서 총격전을 벌였다. 인도군은 파키스탄군이 먼저 소총 사격을 개시했다고 주장하며 대응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인도 치안 당국은 테러 발생 지역 일대에서 대규모 용의자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파키스탄 국적자 2명의 신원이 공개됐으며, 테러 용의자들의 몽타주가 담긴 수배 전단도 배포됐다. 당국은 또 테러 용의자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무허가 주택과 상점을 철거했다.

 

인도 정부는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며, 이번 공격을 지휘하거나 지원한 자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테러범을 지구 끝까지 추격해 응징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은 "국제 조사를 통해 이번 사건을 규명해야 한다"며, 인도가 아무런 증거 없이 파키스탄을 비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르 장관은 이번 테러 혐의를 받는 '라슈카르 에 타이바'가 이미 해체돼 활동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하며, 양국 간 충돌이 지역 전체에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슈미르 지역은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각각 독립한 이후 지금까지 영유권 분쟁이 이어져 온 지역이다. 양국은 세 차례 전쟁을 치렀으며, 현재는 실질통제선(LoC)을 경계로 분할 통치 중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 사태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될 것"이라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천500년 동안 그 국경에는 긴장이 있어 왔다"고 언급하며 양국 간 갈등의 장기성을 지적했다.    

연합뉴스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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