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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관광산업, 2024년 사상 최고 수익 달성…한국관광객 157만명으로 1위

등록일 2025년01월08일 12시4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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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관광부 장관  사진 필스타


 

 

 

 

필리핀 관광산업이 2024년 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관광부(DOT)는 2024년 약 7,605억 페소의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9.04% 증가한 수치다.

1월 5일,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관광부 장관은 이번 성과가 전략적 정책, 항공 연결 확대, 그리고 필리핀의 독특한 관광지 홍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2023년 6,974억 6천만 페소에 비해 9.04% 증가했으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6,000억 1천만 페소보다 26.75%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목표에는 미달

반면 2024년 외국인 관광객 목표치인 770만 명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관광부는 필리핀을 방문한 주요 국가들의 관광객 수는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주요 관광 시장 분석

  • 한국
    한국은 필리핀의 최대 관광객 유입 국가로, 157만 명이 방문해 전체 시장 점유율의 26.46%를 차지했다. 양국 수교 75주년을 기념한 문화 교류와 필리핀의 인센티브 여행지로서의 명성이 증가하면서 관광객 수가 크게 늘었다.
  • 미국
    미국은 108만 명의 방문객 수로 2위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서 마닐라로의 직항편이 증가하면서 관광객 수가 늘어났다.
  • 일본
    일본은 444,528명의 관광객으로 전년 대비 22.84% 증가했다. 일본 여행사들과의 협력 및 홍보 캠페인이 필리핀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 중국
    중국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313,856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2023년 264,922명에서 증가했으며, 직항 노선 확대와 크루즈 비자 면제 프로그램 도입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 호주와 캐나다
    호주는 299,286명, 캐나다는 269,300명으로 5위권에 포함되었다. 대만(213,833명)과 싱가포르(198,471명)도 연결 항공편 증가와 다이빙 및 영어 학습 시장의 성장 덕분에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동과 유럽 시장에서의 주목할 만한 성장

중동 지역에서는 특히 아랍에미리트가 2019년 대비 668.34%의 회복률을 보였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하며 필리핀에 대한 레저 여행 수요가 높아졌다.

유럽에서는 홍콩(106.79%), 이탈리아(143.02%), 스페인(111.08%), 뉴질랜드(100.50%) 등의 시장에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초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방문 비율과 체류 기간 증가

DOT에 따르면 2024년 관광객의 70%가 재방문객이며, 이들의 평균 체류 기간은 11박 이상으로, 2019년의 9박보다 증가했다.

 

경제적 기여와 향후 전망

프라스코 장관은 이번 성과가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관광산업의 성장으로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이는 특히 농촌 및 소외 지역 주민들에게 경제적 안정과 생계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2025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목표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프라스코 장관은 관광의 성과를 단순히 방문객 수로만 측정하지 않고, 보다 중요한 수치들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관광산업은 2024년 단순한 회복을 넘어 새로운 성장을 이루며, 국가 경제의 핵심 엔진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의 성과는 향후 관광 부문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다른 동남아 경쟁국가들에 비해 부족한 관광인프라 개발과 정책적 투자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지적되고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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