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과 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는 지난 5일(목) 마닐라코리아타운협회(회장 김종팔)를 방문해 마닐라코리아타운 회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 지역 간의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순덕 운영위원장, 김규성 산업건설위원장, 유이수 산업건설위원을 비롯한 완주군의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마닐코리아타운협회에서는 김종팔 회장과 임원단 및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특별히 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 양한준 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완주군의 특산품 홍보와 우수한 농산물, 특히 딸기와 곶감 같은 특산물들이 마닐라 지역을 통해 유통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순덕 의원은 “마닐라 현지 한인들이 모여 만든 마닐라코리아타운에서 완주군의 다양한 상품이 판매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완주군의 관광상품이 코리아타운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 널리 홍보되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김규성 의원 또한 “완주군의 우수한 농산물이 필리핀 전역으로 퍼져 나가 필리핀 한인 사회뿐만아니라 필리핀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길 희망한다”며, “농민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끌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유이수 의원은 “마닐라코리아타운협회가 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 현지에서 완주군을 비롯한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이끌어주고 있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을 통해 양국 간의 우호 증진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닐라코리아타운협회 김종팔 회장은 “필리핀은 1949년 3월 3일 대한민국과 교류를 시작해 올해로 수교 7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한국전때 아사아에서 가장 먼저 7천420여 명의 병력을 파견했고 112명이 전사, 299명이 부상을 입었던 혈맹으로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마닐라는 필리핀의 중심 지역으로 많은 한인들이 자리를 잡고 생활하는 도시입니다.”라고 설명하며 “마닐라코리아타운을 찾아 주신 완주군 의원 여러분과 군관계자 분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기를 바라며 완주군이 필리핀과 더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마닐라코리아타운이 도울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완주군은 2년전부터 필리핀 계절 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지역 농산물 생산 증대에 성공했다. 이를 위해 군에서 직접 일로일로 미나시와 협력해 지역에서 계절근로자 지원자들을 현장면접과 체력테스트를 거쳐 선발하고 있다. 완주군은 올해도 이를 위해 9월 1일부터 미나시를 방문해 계절근로지원자 210명의 면접을 진행했다.
완주군은 이러한 현장면접을 통해 연간 300명의 계절근로자를 선발하고 있으며 단 한 명의 이탈자가 없이 끝까지 계절근로사업을 마무리해 행정안전부 표창을 수상했다.
완주군은 계절근로사업 덕분에 위축돼 가던 농업분야가 활성화되어 지난 8월에는 전국 최초로 지역 특산물 판매 촉진을 위한 완주몰을 군 직영으로 오픈하여 믿을 수 있는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마닐라코리아타운협회는 꾸준한 지역 봉사와 한국 문화 알리기에 힘쓰고 있으며 마닐라 시정부와 협력해 불우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 방범순찰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닐라코리아타운의 꾸준한 활동이 알려져 한국의 기관 및 단체들과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한 한-필 간의 민간 외교 사절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