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글로벌 음료 사업 강화 를 목적으로 펩시콜라 필리핀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 확대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마닐라블루틴 등 필리핀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펩시 콜라 필리핀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의사를 필리핀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롯데그룹은 현재 롯데지주를 통해 필리 핀 펩시 지분 중 42.2%를 갖고 있다. 글로 벌 펩시도 2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가격은 1주당 1.95페소이며 이 는 장부가 2.5페소보다 크게 낮춰졌지만 최종거래가격인 1.40페소보다는 높다. 펩시콜라 필리핀은 올해 3분기 순손실이 지난해(3255만 페소)보다 2배이상 늘어난 6595만 페소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9월말까지는 지난해 8억1190억 페소 순손실에서 반전해 3억8010억 페소의 순 이익을 올렸다. 펩시콜라 필리핀은 11일 적자를 면치 못 하고 있는 치토스 스낵 프랜차이즈의 현지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 6월말까지 6개월간 펩시콜라 필리 핀의 탄산음료와 비탄산음료 총매출액은 287억 페소였지만 스낵제품은 5000만 페 소에 그쳤다. 이에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0년 PCPPI의 주식 34.4%를 약 44억4700만 페 소(약 117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하고 최대주주가 됐다. PCPPI는 지난 1965년 펩시가 설립하고 1997년에 구오코(Guoco)가 참여해 펩시의 필리핀 독점 보틀러로 50년 이상 운영돼온 전통의 음료회사이다. 지난 2008년 2월 필 리핀증시에 상장됐고 필리핀 전역에 11개 공장과 100개 이상의 지점을 소유하고 있 으며 펩시콜라, 마운틴듀, 게토레이, 7-UP, 립톤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