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명의 필리핀 이민 근로자들이 고향으로 보낸 현금이 10월에 사상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는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이런 유입의 지속성에 대한 증거라 할 수 있다.
해외 필리핀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강세에 머물고 있는 것과 함께, 10월까지 10개월 간 송금액은 공식 예측보다 더 빠르게 올라, 200억 달러를 약간 하회하는 정도로 상승했다.
송금액 유입을 추적한 필리핀 중앙은행(the BangkoSentral ng Pilipinas/BSP)은“숙련된 전문 필리핀 인력에 대한 꾸준한 수요 덕분에 송금액 유입이 늘어날 수 있었다.”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또한 필리핀 은행이 여러 국가들에서 지점을 열거나 외국 은행들과 제휴를 맺으면서 이민자들이 필리핀으로 현금을 보내는 것이 더 쉬워졌는데, 이 또한 송금액이 늘어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필리핀 중앙은행은 밝혔다.
10월 한 달 동안에만, 송금액이 7퍼센트 올라 22억 2000만 달러가 되었으며, 단일 월 기준으로 최고치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 해 12월로 송금액이 21억 7000만 달러에 달했었다.
올해 초부터 10월 말까지 총 송금액은 198억 7000만 달러였으며, 2013년보다 6.2퍼센트가 상승한 것이다. 정부는 송금액이 5.5퍼센트 늘어나 최고 액수인 24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해, 송금액은 국내 총 생산의 약 8퍼센트였다.
이전에 디와귀니군도(Diwa C. Guinigundo) 필리핀 중앙은행 부총재는 최근 페소가 약세인 것과 결부되어, 송금액 상승이 높은 현지 소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페소가 약세라는 것은 유입되는 달러가 페소 가치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람들 손에 들어오는 돈이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내수 소비를 늘리는 것 외에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필리핀의 경상 이익의 반 이상을 송금액이 차지한다. 고율로 해외에서 사들이지 않고도, 필리핀 회사와 정부가 다른 나라들과 사업을 할 수 있도록필리핀에안정적인외화 공급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송금액 대부분이 미국,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 에미리트, 영국, 싱가포르, 일본, 홍콩, 캐나다에서 들어온다고 필리핀 중앙은행은 말했다.
장현화 기자[12/16 인콰이어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