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하는 로드리고 R. 두테르테 대통령은 목요일 아침에 말라카냥을 떠나기에 앞서 말라카냥궁을 방문한 퍼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당선인을 맞이했다.
전통에 따라 차기 대통령은 취임식 전에 궁에 도착하여 퇴임하는 대통령에게 예의를 표한다.
마르코스 신임 대통령은 오전 10시 27분에 궁전에 도착해 2층으로 향하는 메인 계단을 지나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잠시 환담을 나누었다.
이후 두 신구 대통령은 함께 계단을 내려갔고 두테르테는 의장대의 사열을 받은 후 자신의 각료들에게 일일히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두테르테는 준비된 경호차량에 탑승해 공항으로 향하며 6년간의 대통령직을 마무리하고 고향 바다오로 민항기편으로 돌아갔다.
두테르테는 말라카냥을 출발해 바로 공항으로 향해 마르코스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두테르테가 떠나고 마르코스는 정오에 취임식을 위해 국립 박물관으로 향했다.
이전에 구 입법부 건물로 쓰였던 국립 박물관은 전직 대통령 마누엘 L. 퀘존(1935), 호세 P. 라우렐(1943), 마누엘 로하스 (1946) 대통령들의 취임식 장소로 사용되었다.
필리핀 경찰(PNP) 따르면 취임식을 보기 위해 최대 30,000명의 인파가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