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10-01-29
 

사전 육안 시진 결과 메트로 마닐라에 위치하는 학교를 포함한 약 20여 채의 건물이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필리핀 공공토목공사 및 도로교통부(DPWH)가 밝혔다.

 DPWH 빅터 도밍고(Victor Domingo) 장관은 건물 60채를 조사해 본 결과 30% 이상의 건물들이 긴급한 세부 조사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총 60채 중 20채는 철거 후 신축됐으며 나머지 20채는 리모델링을, 나머지 20채는 철거 혹은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를 통해 말라본 시에 위치하는 Doña Maxima Blas, Rodriguez 빌딩, 마리키나 시에 위치하는 MCF 빌딩, 나보타스 시에 위치하는 C. Bautista, Rodriguez 빌딩, 발렌주엘라 시의 MSA, Canumay West 빌딩 등이 위험 건축물로 분류됐다.

또한 만달루용Andres Bonifacio Integrated 학교, 마닐라 Araullo 고등학교, 나보타스 Polytechnic 대학, 파사이 Kalayaan 고등학교 본관 등이 강진에 견딜 수 없을 것으로 조사됐으며 DPWH 국가 건축 법 개발 사무소 임마뉴엘 쿤타파이(Emmanuel Cuntapay)소장은 이들 학교 건물에서 건물 벽, 재목, 바닥 마감재 균열 비틀림, 거동 분석, 편심 하중 등 심각한 문제점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메트로 마닐라에 위치하고 있는 많은 건물들이 1990년도 초 내진 설계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됐기 때문에 여진에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으며 2002년 일본 정부는 필리핀 지진 조사를 통해 마리키나 벨리 단층계에서 규모 7~9도의 지진이 발생할 시 사상 최악의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트로 마닐라에는 총 3개의 단층계(마리키나 단층, 마닐라 베이, 마닐라 트렌치 단층)가 위치한다. 가장 최근에 마닐라를 덮친 강진은 1990년 7월에 일어났으며 중앙 루존과 북 중앙에서 발생해 총 1,7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DPWH 로메오 모모(Romeo Momo) 차관은 메트로 마닐라에 위치하는 교량 중 적어도 3곳이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강재를 박고 지주를 대어 교량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위험한 구조물로 분류된 교량은30년전 준공된 Osmeña Bridges(1,2)와 Jesus Bridge로  세 교량 모두 무거운 운반 차량이 통과하기에 부적절하며 교량 밑 불법 거주민들의 취사 행위로 인한 열로 교량 철재 틀이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모모 차관은 지난 2007년 메트로 마닐라 개발 공사(MMDA)의 승인을 받아Osmeña Bridge 1재건설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심한 교통 체증 유발 우려가 있어 진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도밍고 장관은 마닐라에 위치하는 교량 33개(Jones, Mac Arthur, Nagtahan, MNDR, and Del Pilar bridges, Bonifacio East, West overpass, Marcos, Ortigas bridges, EDSA-Kamias, EDSA-Santolan 고가 도로)를 보수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GMA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