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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은 확실히 온다! 대비가 문제일 뿐

등록일 2010년01월21일 15시2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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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1-21
 

 

아이티에서 발생한 대지진 참사가 메트로 마닐라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현재 필리핀은 지진 대비가 거의 전무한 상태이며 강진 발생시 대참사를 막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필리핀화산지진연구소(Phivolcs) 레나토 소리둠(Renato Solidu) 소장은West Valley 단층 위에 자리잡고 있는 메트로 마닐라의 지리적 위치와 1990년 루존 지역에서 발생한 강도 7.8 규모의 지진과 1994년 민도로에서 발생한 7.1 규모의 지진 기록을 봤을 때 메트로 마닐라를 덮치는 강도 7.0 이상의 강진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일본국제협력단(JICA)이 실시한 메트로 마닐라 지진충격완화조사(MMEIRS) 결과 역시 같은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메트로 마닐라가 위치하고 있는 마리키나에 West Valley 단층은 7.2 강도의 강진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참사 위험

MMEIRS 조사에 의하면 7.2 강도의 지진이 발생할 시 주거용 건물 38%, 10~30층 고층 건물 38%, 30~60층 고층 건물 14%, 모든 공공 건물 30~35%가 파괴되고 사상자 33,500명, 화재로 인한 사상자 18,000명, 부상자 114,000명이 발생하는 대 참사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인명 피해 뿐만 아니라 9개의 대교가 무너지고 전선 30km, 통신 케이블 95km가 파손되는 등 기반 시설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UP지질과학협회(NIGS) 카를로스 알시라(Carlos Arcilla) 회장은 West Marikina Valley 단층, 지난 1월12일 올롱가포 시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앙인 Manila 협곡, 1990년 루존 지진의 중심지인 Philippine 단층계에서 발생하는 단층 활동으로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단층 위에 지어진 병원등 여러 긴급 대응 기관들 때문에 그 피해가 더 클 것 이라고 밝혔다.

 

알시라 회장은 건물 소유주들이 단층을 피하기 위해 지질학자를 고용하기 보다는 풍수학자를 고용하는 세태를 비난했다.

 

대지진이 온다

같은 협회 소속 마하르 라그마이(Marhar Lagmay) 단층 전문가는지난 1,200년간 200년에서 400년 간격으로 West Marikina Valley 단층의 움직임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마지막 단층의 움직임은 약 200년에서 300년 사이에 일어났으며 이는 단층 내에 압력이 축척되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아테네오 아델포 브리오네스(Adelfo Briones) 교수는 정부의 지진 대비 정책에 대해 작년 큰 피해를 몰고 온 태풍‘온도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지방 정부의 태도를 예를 들며 지방 정부가 사전 대비보다는 사고 대책 마련에 더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지진 피해 완화를 위해 지질 조사를 통해 지형 상태와 단층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2월 실시된 감사 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지방 정부 기관이 지진이나 다른 자연 재해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특히 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사 조사는 지방 정부 재해 대응 요원들의 훈련 상황, 기술, 장비, 정보 보급 정도를 측정했다.

 

구조 감사

브리오네스 교수는 지질 피해 완화 노력을 위해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현장에 지어진 건물들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전하면서 새로운 건물들은 내진 설계를 반영하고 있지만 오래된 건물이나 주거 시설의 경우 전문적인 부동산 개발 업자가 아닌 개인이 건축한 경우가 많으며 이와 같이 견고하지 않은 건물들 때문에 수많은 지진 대비 연습이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 계획자이자 건축가인 펠리노 준 팔라폭스(Felino Jun Palafox)는 브리오네스 교수가 언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든 공공, 민간 건물에 구조 감사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으며 새로운 건물들은 엄격하게 수정된 빌딩 허가 법안으로 인해 안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바른 절차를 거치지 않고서 뇌물로 허가를 받은 건물들이 많으므로 이들의 안전 상태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건축 표준 설계 기준

알시라 회장은 현 건축 법령이 제대로 지켜진다면 안전성을 어느 정도는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으며 부정부패로 인해 손쉬운 방법으로 건축 허가를 받은 일이 없었길 바란다고 더했다.

 

또한 1968년 이후에 지어지기 시작한 고층 건물들은 아직 강진에 노출된 적이 없어 그 안정성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건축 설계 기준을 다시 한번 정비하여 강진에 대비가 이루어질 수 있게끔 해야된다고 주장했다.

 

비논도, 간척 지구

비논도(Binondo)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의 경우 간척 지역 위, 진흙 암반에 지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더욱 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간척 지역의 경우 지진에 의한 지반의 액상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간척 지역이 지진파를 증폭하여 더 큰 피해를 부를 수 있다.

 

간척 지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공학 기준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지면에 파열된 곳이 있을 경우 건축을 피해야 한다.

 

지진 대비

건축 규정을 대비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지진 대비 협력이 요망된다. 가이드라인 만들기, 건축 전 단층 횡단 유무 검사하기, 난개발 피하기, 학교, 기관에 이슈를 공론화 하기 등을 통해 100% 대비는 힘들더라도 실제로 강진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콰이어러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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