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필리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약 검사에서 양성 판정의 받은 대부분의 학생이 대마초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위험약물관리위원회(Dangerous Drugs Board, DDB)가 밝혔다.
DDB 부회장 폴 오아미날(Paul Oaminal) 차관은 2009년 2월4일에서 9월2일 사이에 총 1만2,90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3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28명이 대마초를, 나머지 2명은 ‘샤부’라고 불리는 필로폰을 흡입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2009년 12월에는 누적 양성 판정 학생 수 72명 중 70명이 대마초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번 마약 검사는Central Visayas, National Capital Region, Cagayan Valley, Cordillera Administrative Region, Ilocos Region, Zamboanga Peninsula, CARAGA region (Agusan del Norte, Agusan del Sur, Surigao del Norte and Surigao del Sur)지역에서 무작위로 행해졌다.
교육부와 보건부가 합동으로 주관하는 마약 검사는 올해도 수많은 고등학교 학생들의 마약 사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 시행될 것이며 고등 교육 위원회는 이미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 검사를 해오고 있는 상태다.
오아미날 차관은 대마초는 저렴한 가격과 구하기가 쉽다는 장점 때문에 학생들에게 자주 노출되고 있으며 대마초가 의료 효과가 있으며 전혀 부작용이 없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문제가 더 악화돼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는 학교 당국, 지역 사회, 교육부, 필리핀 마약 단속반(PDEA), 필리핀 경찰청(PNP), DDB 등 여러 정부 기관이 힘을합쳐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며 학생들에게 교육을 통해 대마초가 의료 효과가 전혀 없으며 되려 마음과 몸을 상하게 하는 약물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야된다고 당부했다.
오아미날 차관은 DDB 회장으로 있을 당시 전 빈센테 소토(Vincente Sotto)의원이 제시한 “대마초 농부들을 위한 대안 작물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Benguet, Balamban(Cebu), San Fernando (Bukidnon) 지역을 마닐라 삼 농장과 누에 농장으로 탈바꿈 시켰으며 소토 의원은 DDB 사퇴 전에 Danao, Dalaguete, Badian, Toledo 지역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확대 시행을 지시 하는 등 대마초 퇴치 사업에 앞장서 왔다. [인콰이어러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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