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월) 선거관리위원회 호세 멜로(Jose Melo) 의장은 오는 대선을 위한 자동투표시스템에서 후보자 대리인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아직 난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조셉 에스트라다(Joseph Estrada) 전 대통령과 같이 대선 후보자로 등록했지만 재선 출마에 부적격하여 대리인을 지명해야 하는 경우처럼 잠재적 중대 국면 양상을 띠고 있다.
수동 선거시 유권자들은 대선 후보자 대리인의 이름을 기재할 수 있었지만, 투표용지에 그 어떤 것도 기재할 수 없는 자동 투표의 경우에는 오직 선택한 후보자 이름 측면의 해당 원에 마크해야만 한다.
오는 5월 대선에 사용될 선거구 통산 광학 스캔(Precinct Count Optical Scan, PCOS) 기계는 단지특별 투표 용지에 미리 인쇄된 이름 측면에 마크된 타원을 인식하도록 프로그램화 됐다.
멜로 의장은 후보자 명단 외에 무명의 번호 추가란을 만들어 특별한 후보자 대리인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는 유권자들을 혼동시킬 수도 있음을 우려했다.
멜로 의장은 현재까지 대리인으로 대체된 후보자들의 투표수를 계수하는 편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자동투표의 또 다른 문제
멜로 의장은 선관위에 의해 선거 후보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당리스트나 후보자들이 대법원에 수많은 항소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멜로 의장은 이러한 후보자들의 상황은 이해하지만, 투표단의 결정을 존중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한편, 멜로 의장은 앞서 투표기 공급자 Smartmatic-TIM사가 오는 2월28일 기한 전에 모든 8만2 200개의 PCOS기를 준비할 수 없다고 전했지만, 다행히 새해가 시작된 첫 주 당 협회에서 일부를 전달했으며 지난 4일(월)에는 총 9600개의 투표기가 더 마련됐다. [GMA뉴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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