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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투안, “나는 무죄입니다”

등록일 2010년01월08일 13시3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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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1-08
 

 

지난 5일(화), 마긴다나오 시장 안달 암파투안 (Andal Ampatual Jr.)은 지난해 11월23일 마긴다나오에서 발생한 57명의 대량학살 사건과 관련된 41개의 기소조항에 무죄하다고 변호했다.

 

케존 시 재판관 조셀린 솔리스 레이예스(Jocelyn Solis Reyes)는 5일(화) 행정 검사관들의 제안에 따라 암파투안 시장의 보석 청원 청문회가 열리기 이전에 그의 심문을 지시했다.

 

선임 국무 검사 리차드 파둘론(Richard Fadullon)은 암파투안 시장을 법정에 소환해 죄상의 진위 여부를 가리지 않는 한 보석 청원 청문회는 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피고측 변호사 시그프리드 포춘(Sigfrid Fortun)은 제출된 범죄 혐의 조항들이 영어로 표기돼 암파투안 시장이 이해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전하자 법정에서는 여기저기에서 야유의 소리가 들려왔다.

 

포춘 변호사는 레이예스 재판관에게 “암파투안 시장은 오직 마긴다나오 지방어만 구사하며, 현재 자체 통역사도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포춘 변호사는 암파투안 시장에게 “타갈로그를 이해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이었고, 이에 법정 안 야유의 소리는 불평하는 소리로 커졌다.

 

포춘 변호사는 암파투안 시장과 즉석 논의한 후, 그가 기꺼이 영어 통역을 위탁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암파투안 시장은 지난 해 말 코타바토시 지방 재판 법정에 제출된 두 차례의 재판 분류 중 그에 대한 41개의 기소조항에 무죄하다고 변호한 바 있다.

 

법정 서기관은 게날린 망우다다투(Genalin Mangudadatu), 불루안 부시장 에스마엘 “토토” 망우다다투(Esmael To-to Mangudadatu)의 아내와 그 시누이 바이 파리나(Bai Farina)와 바이 에덴(Bai Eden)의 살인 사건과 관련하여 암파투안 시장을 상대로 제출된 현 자료들을 각각 독회했다.

 

이 세 명의 피살자는 사건 당일 변호사, 기자와 방송사 직원들 그리고 몇몇의 여성들과 함께 마긴다나오 부시장이 2010년 선거에 주지사로 출마하기 위해 후보자 등록증을 제출하러 셰리프 아구악에 위치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로 호위되던 중 습격과 함께 피살됐다.

 

이 세 명의 사건에 대해 암파투안 시장은 “자신은 무죄”하다며 세 차례 변호했다.

 

재판 서기관은 이 사건 관련 자료들을 10분만에 독회 했으며, 이로 인해 포춘 변호사는 일거에 현 41개의 기소조항 자료들이 암파투안을 상대로 제출된 사건들의 두 차례 분류가 번호, 이름과 자료들로 한 번에 정리되길 촉구했다.

 

민다나오 지방 검사들은 지난해 11월27일 코타바토시 RTC에 암파투안을 상대로 25개의 기소조항을, 12월 14일에는 다른 16개의 살인 기소조항을 제출한 바 있다.

 

첫 사건 분류에서 나머지 희생자들의 이름이 불려진 후, 암파투안 시장은 다시 한 번 자신이 무죄임을 변호했으며, 법정 서기관이 16개의 살인 기소조항이 포함된 두 번째 사건 분류 자료를 읽자 다섯 번째로 자신을 변호하며 나섰다.

 

파둘론 선임 국무 검사는 현재까지 41개의 기소조항 자료들만 제출됐기 때문에 배심원은 나머지 자료들이 법정으로 제출되면 암파투안 시장에 대한 재심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첫 증인

파둘론 검사는 국가 조사국의 반테러리즘 국장인 리카르도 디아즈(Ricardo Diaz) 변호사가 암파투안 시장의 보석 청원에 반대하는 검찰 당국의 첫 증인임을 진술했다.

 

디아즈 국장이 알아낸 증거들 중 목격자에 의해 제출된 다섯 개의 진술서에는 여러 의학법 문서, NBI 관계자들에 의한 부검 보고서 뿐만 아니라 대량학살 사건 현장을 찍은 사진도 포함돼 있다.

 

포춘 변호사는 이러한 자료들이 실재적이지만 사실은 아니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파둘론 검사는 차후에 기탁된 디아즈 변호자의 소지품 중 한 플래시 드라이브를 소개하며, 이는 전 64 보병 대대장이었던 메다르도 게슬라니(Medardo Geslani)가 양도한 것이라고 전했다.

 

파둘론 검사는 이 플래시 드라이브에는 범죄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한 사람이 즉시 찍은 사진으로 약 30~40개가 들어있다고 전했다.

 

포춘 변호사는 제출된 플래시 드라이브의 내용물이 근거 없는 증거물이며, NBI 관계자가 직접 찍은 증거사진이 아닌 단순히 디아즈 국장에게 넘겨진 플래시 드라이브에 불과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때, 파둘론 검사는 디아즈 국장에게 제너럴 산토스시 국제공항에서 암파투안 검시 배심원들이 얼마나 수행됐는지 질문했다.

 

두 차례 이상의 제의를 통해, 포춘 변호사는 디아즈의 답변과 암파투안 보석 청원이 관련성이 없어 보인다며 파둘론 검사의 질문들을 반박했다.

 

이어진 10분 간의 토론으로 검사와 변호단은 오는 1월 13과 20일에 있을 공판과 이후의 두 차례 공판에 참석할 것을 동의했다.

 

사건 주요 인물

마긴다나오 부시장 망우다다투(Mangudadatu)는 오전 8시 이전에 민간복을 착용한 보디가드와 함께 법정에 출두했다. 망우다다투 부시장은 반범죄 퇴폐 의용단(Volunteers Against Crime and Corruption, VACC)의 단테 지메네즈(Dante Jimenez) 옆에 자리했다.

 

침착하던 망우다다투 부시장은 기자들에게 그의 정치적 라이벌의 재판 첫 공판을 지켜보면서, 아직까지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아파하고 있으며 암파투안 사람들이 그들의 태도를 바꾸고 양심의 가책을 보이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부시장은 “그들에게 태도를 바꾸라고 말하고 싶다. 그들이 이미 저지른 행동으로도 충분하다.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연루됐다”고 말했다.

 

8시 20분경, 레이예스 재판관은 경찰 호위와 함께 법정에 도착했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10분 전에 법정 문을 잠갔지만, 인권 위원회(Commission on Human Rights) 의장인 레일라 데 리마(Leila de Lima)가 도착했을 때 문을 개방했다. 암파투안 시장이 NBI 직원들과 함께 법정 연단 뒤에서 나오자 카메라 세례가 터졌고, 빨간색과 하얀색 줄무늬의 짧은 옷을 입고 나타난 암파투안 시장은 피곤한 기색을 보였다.

 

앞서, 망우다다투 부시장은 “암파투안 시장을 실제로 다시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 나도 인간이기에 고통스럽고 무거운 마음이 크다. 법정의 결정에 맡길 것이다”라고 전했다.

 

재판관의 적절한 판결”

레이예스 재판관은 수차례 살인 사건을 판결하면서 많은 경의를 받아왔다.

 

CHR 의장 데 리마는 “지난 5일 열린 공판에 대한 판결은 만족적이다. 레이예스의 자세는 용감했다”고 전했다.

 

VACC의 지메네즈는 레이예스 재판관이 피고측과 원고측에게 암파투안의 보석 청원과 관련한 논의를 펼치도록 양측에 동등한 기회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지메네즈는 “재판관의 판결에 매우 만족하며, 이어지는 재판과 보석 청원건을 잘 해내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케존시 경찰 지구 감독 엘모 산 디에고(Elmo San Diego)는 레이예스 재판관이 “침착하면서도 냉정하게, 그리고 용감하게” 공판을 진행했다.

 

산 디아고 감독은 “재판관이 계속해서 경찰 방위를 거부하고, 조처된 방위가 과잉 보호라며 비평했지만 재판관이 좋든지 싫든지 우리는 우리의 임무를 지속해서 수행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망인의 눈물

36세의 글레나 레가르타(Glena Legarta)는 암파투안 시장과의 부득이한 만남에 가까스레 그녀의 감정을 추스렸다.

 

레가르타는 그녀의 남편 페리오디코 이니의 기자였던 비엔베니도 레가르타(Bienvenido Legarta)가 마긴다나오에서 살해된 후, 사건 배후자를 직접 만나게 된다면 침착하겠노라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5일 공판에서 암파투안 시장을 만나고 나서 “그에게 다가가 왜 자신의 남편의 삶을 죽였는지 묻고 싶었다”며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레가르타는 사별한 다른 친족들, 변호사들과 함께 공판에 참여하기 위해 코로나달시부터 달려왔다.

 

그녀는 “나의 남편은 참 좋은 남자에 좋은 아버지로 암파투안이나 망우다다투 가문의 정치적 배경이 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프론티에라 뉴스 편집장 조엘 파르콘(Joel Parcon)의 미망인인 노에미 파르콘(Noemi Parcon) 또한 암파투안 시장을 보면 침착하겠노라고 마음을 다스렸지만, 직접 보는 순간 경찰이나 법정 관계자만 없었다면 그의 얼굴에 대고 독설을 퍼부었을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파르콘은 “암파투안 시장과 달리 우리는 교육 받은 자들이다. 그와 똑같이 하기 보단 재판관과 법정의 규정을 존중하는 것이 더 낫다”라고 덧붙였다. [인콰이어러 1/6]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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