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월) 마욘 화산에서 용암과 폭발이 관측됨에 따라 필리핀 화산 지진 연구소(The Philippine Institute of Volcanology and Seismology, Phivolcs)가 마욘 화산 경보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알베이(Albay) 지역 정부는 피해 가능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9,000가정에 의무적으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으며 필리핀 지진 연구소 레나토 솔리둠(Renato solidum) 소장은 오전 10시38분, 오후 12시15분, 12시21분, 12시 41분, 1시2분, 1시4분에 잦은 화산재 폭발이 보고되자 화산 폭발이 곧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되어 화산 폭발 위험을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후 1시4분에 폭발한 화산재는 100미터 높이에 이르렀으며 2분 이상 지속됐다.
또한 지역 화산 연구진들은 고온 발광 물질이 정상에서 3km까지 흘러내리는 것을 관측했으며 알베이 조이 살세다(Joey Salceda)주지사는 재난 관리 요원들에게 상황이 악화될 시 거주민들의 신속 대피가 가능하게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지사는 지역 공무원들에게 대피 전략을 즉시 시행할 것을 촉구했으며 화산 지역 반경 6에서 8km 주변에 위치한 학교들과 대피소로 활용되는 학교에 휴교를 지시했다.
알베이 거주 화산학자인 알렉스 발로로이(Alex Baloloy)는 지진과 화산재 폭발이 지속될 시 간헐적으로 흘러 내리는 용암이 완전히 분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욘 화산은 필리핀에서 제일 활발한 활화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1616년부터 50회 분출했다. 1814년 카그사와(Cagsawa)지역을 덮은 분출이 1,200명의 사상자를 내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으며 1993년 폭발로 농부 70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욘 화산은 지난 2006년에 마지막으로 분출했다. [필리핀 스타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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