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라스베가스 현지 14일), 마니 파키아오(Manny Pacquiao)가 미겔 코토(Miguel Cotto)를 두 차례 넉다운시키고, 결국 열두 번 째 라운드 55초 전 피로 엉망진창된 얼굴을 쓰러트리며 웨이트급 일곱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파키아오는 양손에서 나오는 그의 놀라운 스피드와 파워를 자신의 키에 결합시켜 세계 최고의 강타 중의 강타로 성장했다.
파키아오의 무서운 펀치로 코토의 얼굴을 피로 물든 채 참패가 확정됐었지만, 코토는 11라운드 후에도 코너가 타월을 던지는 등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는 145 파운드 클래식으로 이전 라운드들 중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경기였다. 파키아오와 코토의 거친 경기 링 센터에서 두 선수가 주고받은 펀치들 가운데 코토는 이미 3라운드 파키아오의 오른손 펀치에 나가 떨어졌었다. 그리고 4라운드 막바지 강한 레프트 펀치로 푸에르토 리칸은 더 이상 처음과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없었다.
파키아오는 “우리의 계획은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버는 것이다”, “이번 경기는 코토의 파워를 테스트 하기 위한 시간이 많이 필요했던 힘든 경기였다”라고 전했다.
코토는 과감히 싸웠지만 후반 라운드에서는 얼굴에 피가 범벅 된 채 그저 버티기 위해 사력을 다했고, 파키아오의 가차없는 공격이 이어졌다. 12라운드에서 코토는 마지막 펀치 전 로프를 따라 집중적인 강타를 받아 주심 케니 베이레스가 경기 종료를 알렸다.
코토의 얼굴은 부었고 피가 그의 코와 상처들을 뒤덮었다. 그는 자유자재로 날라오는 파키아오의 양손 펀치를 막을 길이 없었다.
코토는 “파키아오의 펀치가 어디서 날라오는지 가늠할 수 없었다” “마니 파키아오는 내가 가진 경기들 중 만난 가장 최고의 복서이다”라고 전했다.
파키아오는 오스카 데 라 호야(Oscar De La Hoya)와 리키 해이튼(Ricky Hatton)에 이어, 코토와의 경기에서 화려한 승리를 장식하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웨이트급에서 단 한번의 패배만을 기록한 선수로 남게 됐다. 파키아오는 트레이드 마트 패션과 함께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코토의 속도가 늦어질 때까지 가차없는 공격을 하면서 모든 각도에서 맹 공격 펀치를 날렸다.
경기가 종료되자마자, MGM 그랜드 경기장에 있던 많은 청중들은 “Floyd! Floyd!”를 외쳐, 플로이드 메이웨더(Floyd Mayweather Jr.)와의 더 큰 경기를 기대했다.
트레이너 프레디 로치(Freddie Roach)는 메이웨더와의 경기를 보고 싶다고 전했다.
메이웨더는 파키아오가 가졌던 전 경기들과 이번 일곱 번 째 웨이트급 경기에서 벨트를 거머쥔 후, 이에 버금가는 생각을 가질 것이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웨이트에서 시종일관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적수를 어떻게 무너뜨리고 싸울 수 있었는지다.
파키아오는 “이번이 나에게 있어 마지막 웨이트급이다. 나에겐 이것이 역사이고 더욱 중요한 것은 필리피노가 해냈다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파키아오는 172번의 펀치를 날린 코토보다 그 두 배 가량의 336번의 펀치를 기록했으며, 이번 경기로 파키아오는 최소 1300만 달러를 코토는 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마닐라불레틴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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