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09-11-19
 

필리핀과 같은 개발도상국의 경제 위기 회복은 결과적으로 높은 휘발유 및 식료품 가격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퍼시픽대학(University of Asia and the Pacific; UA&P) 경제 및 휘발유산업전문학과 교수 피터 리 (Dr. Peter Lee U) 박사는 “올해 말까지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70-80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 2010년 상반기 정도에는 배럴당 다시 100달러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월14일 현재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두바이(Dubai) 원유가격이 이미 배럴당 70달러 선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리 박사는 내년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페소 가치가 10% 정도 인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농무부 전 차관 겸 필리핀대학 경제학자 아르세니오 발리사칸(Arsenio Balisacan)은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인해 식료품 가격 또한 그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 말했다.

발리사칸 농무부 전 차관은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은 서로 연결돼 있다. 문제는 바로 유가 상승이 먼저 온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가가 어느 선까지 상승할 것인가다”고 말했다.

국제시장에서 휘발유 가격이 인상되면 비료 가격 또한 인상된다. 이는 2008년 국내 식료품 가격이 상승한 요인이기도 했다.

지난 태풍의 영향으로 농업 및 일부 산업분야는 아직까지도 회복 단계에 있기 때문에 2010년 필리핀 경제성장률은 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BS-CBN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