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이슬람해방전선(Moro Islamic Liberation Front, MILF)은 지난 10일(화), 유괴된 아일랜드 성직자 마이클 시노트(Michael Sinnott) 신부를 찾기 위해 군대를 배치했다. MILF는 내무부 로날도 푸노(Ronaldo Puno) 장관이 시노트 신부의 유괴 사건과 관련된 반란군 지휘관을 고발한 후, 구조 임무가 중지될 것을 염려했었다. MILF 주 협상관계자 모하게르 아이크발(Mohagher Iqbal)은 푸노 장관의 “거침 없는 고발”의 냉정성 앞에서 주요 정부관리의 회유성명을 검토했으며 79세의 한 병약한 성직자를 구출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이크발 협상관계자는 행정부 에두아르도 에르미타(Eduardo Ermita) 장관의 성명을 인용하여, MILF는 반드시 의혹을 선의로 갚아야 하며, 평화 진행과 관련 대통령 고문 안나벨레 아바야(Annabelle Abaya) 장관의 성명을 통해 정부는 유괴사건으로 인해 반역 그룹을 절대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크발 협상관계자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공권력이 순찰에 동원됐다는 것 외의 자세한 사항은 아직 전할 수 없다. 지형 특색을 잘 알고 있는 군대가 라나오 지방에 배치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시노트 신부의 유괴사건과 관련돼 고소된 알로이 알스리(Aloy Alsree)가 3천 명의 조사 시행단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잠보앙가 델 수르 위기 대처 위원회의 대변인인 알란 몰데(Alan Molde)는 그의 석방 사실이 확보됨에 따라 시노트 신부의 행방을 곧 찾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시노트 신부는 지난 3년 동안 민다나오 지역에서 유괴된 두 번째 외국 선교사다. 2007년, 이탈리아인 신부 지안카를로 보시(Giancarlo Bossi)가 한 달여 동안 감금됐다가 아부 사이아프(Abu Sayyaf) 과격파들에 의해 석방된 바 있다. [인콰이어러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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