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 BSP)에 따르면 민영부문 분석가들이 최근 태풍으로 인한 피해와는 상관없이 올 해 예상 인플레이션율을 낮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11개 은행 및 금융기관에 속한 민영부문 분석가들은 올 해 인플레이션을 3.2%로 보고 있으며 당초 예상했던 3.5% 보다 낮은 수치다.
필리핀중앙은행 관계자는 “적당한 경제 성장이 수요 압력을 제한하고 2009년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를 진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최근 태풍으로 인한 지속적인 피해와 유가 반등으로 인해 올해 말부터 인플레이션 상승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필리핀중앙은행은 “현재 국제 쌀 시장에서 필리핀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으로 국내 쌀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제 쌀 가격 인상을 부추길 수도 있다. 이는 추후 다시 국내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농무부에서 조사한 농업분야 태풍 피해액은 자그마치 184억 페소에 이른다.
태풍 ‘온도이’와 ‘페펭’으로 인해 올 해 국가 목표 쌀 생산량은 각각 4.8%, 13%의 피해를 입었다.
[마닐라 타임즈 11/3]
민영부문 분석가들은 내년도 인플레이션율을 4.8%로 전망하고 있다. 필리핀중앙은행관계자는 목표 인플레이션율을 3.5-5.5%로 정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올해 4분기에 인플레이션이 2.4%를 기록한 후 내년 1분기에는 3.8%까지 오를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3분기 식료품 및 비식료품 항목의 인플레이션은 현저하게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급격한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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