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09-11-06
 

[사진설명] (오른쪽) 랜디 데이비드(Randy David) UP대학 사회학 교수, (왼쪽) 아로요 대통령

한 정치 분석가는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이 2010년 5월 하원의회 의장직 선거에 출마할 것이며, 이는 차기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문 칼럼니스트이자 UP대학 사회학 교수인 랜디 데이비드(Randy David)는 아로요 대통령이 팜팡가 제 2 지구 하원 의장직에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교수는 “2010년 국회의원들은 아로요 대통령의 의회직 출마로 인해 차기 대통령을 향한 탄핵 무기가 행사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는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사와 함께 협상 장치의 수단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의회의 관리 수단을 잡게 되면 협력자들과 함께 국무총리직 권력을 행사하기 위한 의회제 형태의 정부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수 있다.

지난 29일(목), 로렐레이 파자르도(Lorelei Fajardo) 대변인은 아로요 대통령이 팜팡가 제 2 지구, 특히 아로요 대통령의 고향인 루바오 지역에서 의장직 선거에 출마하길 원하는 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말라카냥측은 아로요 대통령이 만일 2010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면 팜팡가 지역의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를 얻을 것이라 본인 스스로 거의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라카냥 보고에 따르면, 아로요 대통령은 올해 팜팡가를 최소 서른 세 차례나 방문했으며, 의원직에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을 불러 모았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교수는 “아로요 대통령이 팜팡가에서 독점적이고 지배적인 정치를 펼쳐왔다. 아로요 대통령의 방문은 장기간에 걸친 전략의 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는 현 정치권보다 더 큰 시나리오가 연출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교수는 아로요 대통령의 비밀 계획을 반박할 수 있는 방법은 하원의원 선거구에 출마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2010년 야당 통치 정부를 위한 전국적인 캠페인을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야당 통치 정부는 야당에 의해 공략돼야만 하는 대통령제가 아닌 양원제인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교수는 “이것은 나만의 싸움이 아니다. 아로요 대통령의 계획을 막기 위해서는 분별있고 애국적인 자국민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현재 팜팡가 제 2 지구에서 아로요 대통령과 맞붙기 위한 원안을 추진할 것인지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그가 만일 의원직 선거 입후보를 신청하게 되면, 선거법에 의해 12월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캠페인을 펼칠 수가 없게 된다고 전했다. 하원의원직 선거 캠페인 기간은 2010년 3월 26일부터 5월 8일까지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교수는 만일 아로요 대통령이 11월 중에 입후보 증명서를 제출한 직후 더할 나위 없이 대통령직에서 내려왔을 때 그의 계획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만일 아로요 대통령이 입후보를 발표하고 대통령직을 그만두었을 때 본인의 입후보를 신청하고 아로요 대통령에게 맞설 것이다. 그러나 만일 아로요 대통령이 입후보를 신청하고도 권력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전국 캠페인에 합류해서 야당 정부가 새 정부로 출범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ABS-CBN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