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내 민간, 해외 돼지 고기 공급 계약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필리핀 돼지고기 공급 사업에 빨간등이 켜졌다.
육류 수입업자들과 판매인들은 해외 공급업자들이 농무부(DA)에서 지정한 마감날짜를 지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공급 계약 확보가 실패됐다고 밝혔다 육류수입무역 협회(MITA) 헤수스 참(Jesus Cham) 회장은 필리핀 육류 무역업자들이 취급하는 미국, 캐나다, 유럽산 돼지고기가 필리핀에 도착하기 위해 60일이 소요되며 당국에서는 250만 킬로그램에 달하는 육류를 12월15일까지 필리핀에 수입할 수 있도록 허가했으나 3국에 위치한 어느 회사도 기한까지 정해진 양을 수출할 수 없다며 계약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작물과 가축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으로 인해 정부는 돼지고기 2만 톤 수입이 불가피하게 됐으며 국내 돼지 고기 생산 부족량이 3만 톤에 달한 만큼 정부의 돼지 고기 수입으로는 수요를 충족하기 힘들 전망이다.
참 회장은 농경부 위탁 회사인 Food Terminal Inc.가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충분한 돼지고기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공급회사를 물색했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삼겹살, 햄, 목살 등 돼지 고기 각 부분 4000메트릭 톤을 수입하기 위해 5억5000만 페소를 할당했다.
정부는 현재 제시한 기한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국내 축산업 관계자들은 수입 돼지 고기가 기한까지 도착하지 않을시 국내 생산량을 통해 부족량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민다나오에 많은 돼지 사육 농장이 있으나 마닐라까지 수송 비용이 많이 들어 민다나오에서 공급할 시 킬로당 약 15페소씩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콰이어러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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