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베르토 테오도로(Gilberto Teodoro Jr.) 외교부 장관은 2010 대선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후, 대선 준비를 위해 국방부(Department of National Defense, DND) 소속 직위에서 물러남을 밝혔다.
테오도로 장관은 관료주의와 형식적인 공공기관의 폐단을 줄이고자 발진한 국방부의 시민헌장 연설에서 사임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었다.
테오도로 장관은 “국방부에 속한 모든 사람에게 먼저 사의를 표한다. 어느 자리에서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일하는 동안은 내 인생에 있어서 평생 잊지 못할 보물과 같은 시간이었다”라며 사의를 표했다.
테오도로 장관은 지난 2007년 국방부 소속 국가안보부(National Security) 노베르토 곤잘레스(Norberto Gonzales) 고문관을 대신해서 방위부장관 자리에 임명된 바 있다.
시민헌장 발진식 후, 테오도로 장관은 Lakas-Kampi CMD당 대표 공식 대선 후보자로서 오는 11월 둘째 주 말이나 셋째 주 초 즈음 현직을 사임할 것이며, 이는 최근 태풍 “온도이”와 “페펭”으로 인해 계속해서 지연됐었다고 전했다.
테오도로 장관은 또한 최근 태풍으로 심한 재해를 겪은 지역을 복원하기 위해 공·사 기관이 합작하여 세워진 재건위원회와 같이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이 맡은 임무를 다할 것임을 밝혔다.
게다가, 테오도로 장관은 국가재해종합의회(National Disaster Coordinating Council), 상원, 그리고 의회와의 회의를 거쳐 예상 120억만 페소에 달하는 재해 기금을 구축할 것이며, “농업과 같이 피해를 입은 영역을 협력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자신의 자리를 대신할 차기 방위부장관으로 누가 최종 후보자에 올랐는지에 대한 질문에 머뭇거리며, “이는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과의 극비이므로 대답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인콰이어러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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