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09-10-30
 

아직 한국산 자동차가 못미더운 필리핀 운전자들에게 2009년 Auto Focus People’s Choice 상 수상 소식은 그 불신을 깨끗하게 씻어줄 전망이다.

한국산 자동차가 2 년 연속 AFPC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으며 작년에는 기아 카렌스 미니밴, 올해는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가 필리피노들의 입맛에 맞는 최고의 자동차로 떠올라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스타렉스는 암시장 판매 차량이나 2등급 자동차로 인식되던 시기를 뒤로하고 스타렉스의 신뢰성과 도로에서 돋보이는 외관, 모든 것이 장착된 내부 디자인, 편한 사용 방법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면서 모든 가족이 소유하고 싶어하는 자동차로 군림하게 됐다.

스타렉스 뿐만아니라 한국산 자동차들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누리면서 현대 제네시스 쿠페, 기아 카렌스, 현대 투산 등이 멋진 모델 자동차 12부문에서 4부문에 1위로 선정되는 등 기염을 토했으며 현대 i10, 기아 카니발, 현대 산타페 등이 상위 리스트에 진입했다. 일본산 자동차 또한 아직 필리핀에서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어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 했으며 유럽산 모델으로는 포르쉐 파나메라(Panamera)와 카베네(Cavenne)가 렉서스 LS460와 이수즈 알테라(Alterra)를 제치고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unshine Television 이 주관해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AFPC 상은 지난 7월1일에서 9월30일까지 3개월간 Auto Focus 홈페이지에 올려진 140여가지가 넘는 자동차 리스트 중에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됐으며 온라인 투표자들이 각 12부문 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자동차에 표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리스트에서 제일 많은 표를 받은 자동차가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으며 STV에 따르면 많은 독자들이 온라인 투표 외에 필리핀 스타, 탑 기어 등에 실린 기사, 텍스트 메세지를 통해 선정에 참여했다.

AFPC 수상 위원회 게리 아키노(Gerry Aquino) 회장은 선정 기간 후반에 이르러 많은 차들이 최후까지 경합했으며 혼다 씨티가 현대 i10을 근소한 차로, 토요타 캄리가 혼다 어코드를 16표 차이로 이기고 부문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국 자동차가 필리핀에서 더 큰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마닐라 불레틴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