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시- 콜딜레라 지역 민방위 사무소(OCD-CAR)는 태풍 ‘페펭’으로 콜딜레라 산간 지역 서쪽 반이상을 덮은 40번 이상의 산사태가 발생하여 인근 지역이 초토화가 되고 25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백명이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지역 주지사는 구조, 복구 활동을 통해 진흙 더미에서 더 많은 시체가 발굴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 매체들이 일제히 벵겟(Benguet) 지방의 푸귀스(Puguis), 라 트리니다드(La Trinidad)의 처참한 피해 상황을 보도한 반면에 바기오시 등 산간 지역 산사태는 정전으로 인한 통신이 불능이 되고 도로 침수로 차량 통행이 금지되면서 고립되어 큰 조명을 받지 못했다.
한편 시정부 보고에 따르면 사망자가 벵겟에서 164명, 바기오시에서 50명, 마운틴 프라빈스에서 29명 총 250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운틴 프라빈스 맥시모 달로그(Maximo Dalog)주지사는 GMA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해당 지역에 사망자 40명과 실종자 10명이 발생했다고 보고했으며 사체 발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탐지견, 부상자 수송에 사용될 헬기가 급히 필요하며 다리 절단이 필요한 부상자를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달로그 주지사는 이번 산사태가 최근 기록된 산사태 중 제일 큰 규모이며 정전으로 인해 응급 구조 활동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벵겟 네스톨 폰그완(Nestor Fongwan)주지사는 지난 11일 오전 주검 175구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대부분 희생자는 Sitio Little Kibungan, Barangay Puguis 지역 거주민들이며 Mankayan, Itogon, Atok, Tublay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리틀 키분간(Little Kibungan) 지역의 비극
지난 8일 주택 36채 위로 떨어진 흙더미로 리틀 키부간(Little Kibungan) 지역에만 사상자 50명이 보고됐으며 100명 이상이 실종된 상태다.
구조 대원들은 바기오시 바랑가이 크레센시아(Crescencia)지역에서 사망자 시신 발굴 작업에 한창이며 바기오시와 벵겟시에서만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보고됐다. 라 트리니다드(La Trinidad) 지역에는 거주민 150명이 변을 당했으며 지역민들과 봉사자들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CRDCC에 공식 보고된 사망, 부상, 실종자 수는 지역별로 부야간(Buyagan) 지역 7명 사망, 이토곤(Itogon) 지역 6명 사망, 만카얀(Mankayan) 지역 17명 사망, 28명 부상, 21명 실종, 툽라이(Tublay) 지역 7명 사망 6명 부상 1명 실종, 아톡(Atok) 지역 2명 사망 이며 인구 밀도가 높은 바기오 시의 경우 53명이 사망하고 바랑가이 10곳이 산사태로 매몰됐다.
심각한 기반 시설, 농경지 파손
태풍 ‘페펭’으로 인해 바기오시 콜딜레라 지역은 농경지와 기반 시설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아파야오(Apayao) 지역에서 10억페소에 이르는 제일 큰 피해가 보고됐다.
카린가(Kalinga) 지역은 부분 손상으로 인해 기반 시설에 약 87만페소 피해가, 농경지에 780만페소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마운틴 프라빈스는 기반시설, 농경 시설 총 피해액 110만페소, 벵겟 지역의 경우 기반 시설 및 농경 시설 피해액이 약 125만페소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바기오시는 또한 기반 시설 피해액이 상당하며 아브로(Abro)시는 농작물 피해액 132만을 보고했다.
이번 산사태로아브라(Abra), 이푸가오(Ifugao), 마운틴 프라빈스(Mountain Province), 벵겟(Benguet), 아파야오(Apayao), 바기오시를 잇는 모든 국도가 패쇄됐으며 카린가 지역에서 카가얀 지역으로 잇는 이렙(Ileb) 교가 붕괴되어 모든 여행객들이 우회 도로를 사용하게 됐다. [GMA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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