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북부 지역을 강타한 태풍 ‘페펭(Pepeng, 국제 코드 Parma)’으로 어린이를 포함한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태풍 ‘페펭’은 콜디레라 자치 지역, 카가얀 벨리, 일로코스 지역에 강한 비바람과 함께 상륙했으며 카가얀 밸리와 일로코스 지역에는 아직 보고된 희생자가 없는 상태다.
태풍 ‘페펭’은 10월5일(월) 필리핀 밖에서 형성된 강한 태풍 ‘멜러(Melor)’의 영향으로 거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필리핀기상청은 태풍 페펭이 북 루존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태풍 ‘멜러’가 필리핀에 진입할 시 ‘쿠에단(Quedan)’이라고 불리게 되며 로버트 사위(Robert Sawi) 기상 예보관은 태풍 멜러와 페펭이 합류해 일본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태풍 ‘멜러’가 중앙 루존을 직접 타격할 가능성은 무척 희박하지만 북서 루존 지역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대비가 요구된다.
한편 태풍 ‘페펭’이 동반한 산사태로 인해 벵구엣(Benguet)지역민 12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12세 이하 어린이가 4명이고 나머지는 임시 거처에서 잠을 청하던 광부들로 갑자기 쏟아져 내린 산사태에 묻혀 변을 당했다.
태풍이 오자 정부는 총 16만9,941명을 예방적 조치로 일로코스 지역, 중앙 루존, 칼람바존, 메트로 마닐라 지역의 지정 대피소 171곳으로 대피했으며 재해조정위원회(NDCC)는 태풍으로 직접 피해를 받은 이재민의 수는 6만8,58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초기 피해 발생 추산액은 약 1480만 페소에 이르며 NDCC 대변인은 정부의 적절한 예방 조치로 온도이보다 소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풍 ‘페펭’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카가얀 강이 범람하지 않았고 파구드푸드(Pagudpud)지역은 해군 재해 대응팀이 산사태로 인해 큰 위험에 처한 이후 복구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필리핀스타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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