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존 노발리체스에 사는 루엘 굼바(Ruel Gumba, 21)씨는 지난 8월29일 인터넷을 통해 오토바이를 판매하다가 어이없는 일을 겪었다. 자신의 오토바이 스즈키 PN 2837을 사겠다고 온 레미디오스(Mark Joseph Remedios, 23)씨가 시운전을 해본다며 오토바이를 타고선 다시 돌아오지 않은 것.
레미디오스씨는 훔친 오토바이를 로날드(Ronald)라는 제 3자에게 다시 인터넷을 통해 4만5,000페소를 받고 팔았으나 굼바씨가 올린 경고 메시지를 확인한 로날드씨는 굼바씨와 경찰에 신고를 했고 레미디오스씨의 인터넷 사기 행각은 막을 내렸다.
레이너 이디오 (Rainer Q. Idio) 총경은 구매자로 가장한 경찰이 1시간에 걸친 채팅으로 레미디오스씨를 현장으로 끌어냈으며 현장팀을 구성해 파티마 교회 앞으로 나온 레미디오스씨를 반 자동차 절도 법(Anti-carnapping) 위반 혐위로 체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레미디오스씨의 집에는 장물로 보이는 오토바이 4대가 더 발견됐으며 레미디오스씨는 가짜 이름으로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 혹은 오토바이 구매를 문의한 뒤 시운전 시 소유주를 버리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차량을 절도해왔다. 인터넷을 통한 거래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마닐라 불레틴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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