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업가들은 아로요 정권이 최근에 발표한 공휴일에 대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말라카냥(Malacanang) 궁은 지난 4일(금) 이글레시아 니 크리스토(Iglesia ni Cristo; INC)교의 지도자인 Bro. Erano "Ka Erdy" Manalo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9월7일(월)을 공휴일로 공표했다. 마날로는 9월1일 심폐 정지로 인해 사망했다.
국내 최대 비즈니스 그룹인 필리핀상공회의소(Philippine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PCCI)에 따르면 정부의 갑작스런 공휴일 발표로 인해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공휴일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손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에드가르도 락손(Edgardo Lacson) PCCI 의장은 “공휴일 근무의 경우, 임금이 200% 지급되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생산비용이 더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카티 비즈니스 클럽(Makati Business Club; MBC) 또한 말라카냥 궁의 이번 처사에 대해 “이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로 진행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요 INC 행사가 케존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번 공휴일도 케존시에 한해서 적용을 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올해 초 정부가 2009년도 국가 공휴일 목록을 발표한 것은 매우 잘한 처사라 볼 수 있다. MBC 전무이사 알베르토 림(Alberto Lim)은 국가 공휴일을 앞서 공표할 경우 기업들이 사전에 근무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어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말했다.
올해 국가 공휴일은 다음과 같다:
노동절-5월1일(금요일);
독립기념일- 6월12일(금요일);
국가영웅기념일-8월31일(월요일);
보니파시오(Bonifacio)의 날-11월30일(월요일);
크리스마스- 12월25일 (금요일); 리잘(Rizal)의 날-12월30일(수요일).
특별 공휴일은 다음과 같다:
니노이 아키노(Ninoy Aquino)의 날- 8월21일(금요일);
만성절(All Saints Day)- 11월1일(일요일) 및 All Soul’s Day – 11월2일(월요일);
크리스마스 이브- 12월24일(목요일);
새해 전날- 12월31일(목요일).
아로요 대통령은 국내 관광산업 촉진 및 국민 생활 개선을 위해 공휴일 경제 정책을 펴왔다. 2008년에는 12월25일에서부터 1월2일까지 11일간의 긴 공휴일을 급히 공표하기도 했다. [ABS-CBN news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