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리노 리바난(Marcelino Libanan) 이민청장은 마닐라에 위치한 가라오케의 필리핀 여직원에게 중상을 입힌 한국인에 대한 체포를 지시했다.
지난 8월24일(월) 이민청 법률집행부(LED) 요원들은 리바난 이민청장의 체포영장을 소지하고 마닐라, 에르미타, M.H. 델 필라와 살라스 거리 코너에 위치한 뉴 보스 코리안 가라오케 바에서 김모씨(34세)를 체포해 비쿠탄 이민청 구치소에 구금했다.
리바난 이민청장은 “외국인은 우리나라 여성을 학대해서는 안되며 필리핀 여성에게 해가 되는 외국인은 국외로 추방해야 한다”며 바람직하지 않은 외국인이자 불법 취업자인 김씨에 대한 추방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을 이민청 법률조사부에 지시했다.
에피파니오 람비노(Epifanio Lambino Jr.) 이민청 법률집행부 부장은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월25일 관광객으로 국내에 입국해 가라오케 바에서 노동허가증과 취업비자 없이 매니저로 일해왔으며, 일본 마피아 조직의 조직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플로로 발라토(Floro Balato Jr.) 이민청 대변인에 따르면 리바난 이민민청장은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루피 툴포(Raffy Tulfo)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Wanted sa Radyo” 스태프의 간절한 부탁으로 김씨를 체포하게 됐다고 한다.
고소인인 24세 쉐릴 레데스마(Sheryl Ledesma)는 지난 8월 26일 새벽 2시경에 술에 취한 김씨가 자신의 얼굴을 세게 때려 바닥에 쓰러졌다고 주장했고, 피해자에 대한 신체 검사를 실시한 캠프 크라메의 PNP 병원 의사는 피해자의 얼굴에서 혈종을 발견했다. [BI 뉴스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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