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그에 대한 비평과 가능한 법적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내년 대선 출마를 99.99% 확신한다고 지난 25일에 밝혔다.
야당에는 이미 아나 콘수엘로 “잠비” 마드리갈(Ma. Ana Consuelo “Jamby" Madrigal)과 마누엘 빌라(Manuel Villar, Jr), 마누엘 로하스(Manuel Roxas II), 로렌 레가르다(Loren Legarda), 리차드 고든(Richard Gordon), 프란시스 에스쿠데로(Francis Escudero) 상원의원과 제조마 비나이(Jejomar Binay) 마카티 시장 등 최소 7명이 대선 출마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다.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성명은 그가 최근 펄스 아시아의 2010년 대선 당선 예상자 설문조사에서 2위를 차지함으로써 발표됐다. 이 설문조사에서는 마니 빌라(Manny Villar) 상원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에르네스토 마세다(Ernesto Maceda) 야당연합(United Opposition, UNO) 대변인은 야당 인사들이 단합하지 않는다면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 기회가 돌아가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세다 대변인은 에스타라다 전 대통령은 여당 후보자에 맞설 야당의 유일한 기회라고 설명하며 에스트라다 만이 놀리 데 카스트로(Noli de Castro Jr.) 부통령과의 일전을 벌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스트라다는 1998년에 필리핀 역사상 가장 많은 1000만페소 이상의 표를 얻으며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2001년에 부정축재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에스트라다의 뒤를 이어 대통령직에 오른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은 그를 사면하고 그의 시민권과 참정권을 회복시켰으나 이후 에스트라다는 자신이 헌법에 의거한 출마 금지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재선에 출마할 자격이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한편, 에스트라다는 지난 24일에 자유당의 로하스 상원의원에게 자신의 부입후보자가 되지 않겠냐는 의사를 타진했다. 로하스 상원의원은 2007년에 에스트라다에 대한 유죄판결이 내려졌을 당시 아로요 대통령에게 에스트라다의 사면을 촉구한 자들 중 한 명이다. [GMA 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