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원수의 자녀가 남긴 마지막 인사

등록일 2009년08월06일 18시3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뉴스일자: 2009-08-06
 

페르디난드 마르코스(Ferdinand Marcos) 전 대통령의 자녀들이 23년전 자신의 아버지를 비폭력 항거로 추방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아키노 전 대통령의 관 앞에 조문하기 위해 마닐라 대성당을 찾았다.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Ferdinand “Bongbong” Marcos Jr.) 의원과 그의 아내 리사(Lisa) 그리고 전 의원이자 전 마르코스 대통령의 장녀인 아이미 마르코스(Imee Marcos)는 오후 2시 29분경 마닐라 대성당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코라존 아키노(Corazon Aquino) 전 대통령에 존경을 표했다.

 

도착 후 마닐라 대성당 내로 안내 받은 마르코스 남매는 아키노 전 대통령의 손자 손녀를 거쳐 전 대통령의 장녀인 볼시 아키노 크루즈(Ballsy Aquino-Cruz)를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핑키 아키노 아벨라다(Pinky Aquino-Abellada)는 “마르코스 남매의 방문을 고맙게 생각하며 그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핑키 아키노는 아키노 전 대통령의 생일인 1월 25일을 국경일로 지정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우리 가족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문제는 어머니의 장례식이다. 관련된 제안에 관해서 당혹스럽지만 어머니께서 하늘에서 미소짓고 계실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마르코스 남매는 20분 가량 조의를 표한 뒤 성당을 떠났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마르코스 의원은 “우리는 아키노 가족에 애도를 표한다”며 짧게 응답했으며 성당 밖의 조문객들은 “두 가문이 드디어 화해했다”고 외쳤다.

 

아키노 전 대통령은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20년 철혈 독재 정치의 막을 내리게 한 비폭력 운동을 주도해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추앙됐으며 마르코스 대통령은 하와이로 망명한지 3년 뒤 목숨을 거뒀다.

 

아키노 전 대통령은 1983년 8월 21일 필리핀으로 입국하는 길에 암살당한 남편 베니그노 아키노 주니어(Benigno Aquino Jr)의 범죄 배후로 마르코스 전 대통령를 지목했으며 마르코스 정권의 수뢰, 부정부패 혐의를 공개 고발했다.

 

아키노 전 대통령은 100만명 서명 운동 등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야당 대통령 후보로 올랐고  마르코스 대통령의 독재 정권 끝에 이뤄진 대통령 선거에서 마르코스 전 대통령과 경합을 벌였다.

 

한편 이멜다 마르코스와 전 영부인과 자녀들은 하와이 망명을 끝내고 귀국했으며 다시 정치 활동을 시작해 마르코스 주니어는 현재 국회의원 직을 맡고 있으며 아이미 마르코스는 몇해 전 국회의원직을 맡은 바 있다. [인콰이어러 8/4]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인뉴스 필리핀뉴스 한국뉴스 세계뉴스 칼럼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