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청(Bureau of Immigration, BI)은 필리핀을 도피 장소로 사용해오던 외국인 지명수배자들에 대한 캠페인 강화의 결과로 지난해 6월부터 총 32명을 추방시켜 외국인 범죄자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고 지난 7일에 밝혔다.
안토니오 리베라(Antonio Rivera) 이민청 국외추방부장은 마르셀리노 리바난(Marcelino Libanan)이민청장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민청 이사회에 의해 발급된 추방 명령에 따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범죄자를 추방했으며, 이들은 바람직하지 않은 외국인으로써 이민청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국내로의 재입국이 금지된다고 전했다. 이들의 대부분은 자국에서 심각한 범죄를 저질러 지명수배된 후 기소와 유죄 판결을 회피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도주한 자들이다. 추방된 외국인에는 미국인 12명과 한국인 6명, 대만인 5명, 일본인 3명, 영국인 2명과 스웨덴인 1명, 싱가포르인 1명, 수단인 1명, 독일인 1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민청은 리바난 이민청장의 지휘하에 외국인 범죄자에 대한 수사를 강화했으며 국내외 여러 법집행기관과의 협력을 돈독히 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다.
최근 이민청은 국내에 은닉해있는 외국인 범죄자를 추적하는 이민청 캠페인의 선두에 설 인터폴 유닛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16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이 유닛은 외국 법집행기관 및 인터폴과 함께 이민청의 주요 조정 및 운영 부서로 지정됐으며 인터폴의 수배자 명단에 오른 외국인의 체포와 추방을 위한 방책을 마련하게 된다. [BI 뉴스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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