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H1N1으로 알려진 신종 인플루엔자 A의 감염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알려진 마스크 착용이 오히려 질병 감염을 용이하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지난 6월14일 메디칼 씨티 병원의 전염병 자문을 맡고 있는 메디아도라 사니엘은 안면에 착용하는 마스크는 사용자가 주의를 기울여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을 경우 되려 병균을 배양하는 장소가 되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사니엘은 “착용자가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릴 경우 분비물들은 마스크에 그대로 남게 된다. 이로 인해 마스크에 손을 댄 후 그 손으로 입이나 눈을 만지게 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게 된다” 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마스크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과 처리법을 알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에게나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알프레도 치프 닥터가 권장하는 최고의 예방법은 “손을 자주, 청결히 씻는 것”이다.
또한 메디컬 씨티의 닥터 사니엘과 치프 알프레도는 현재 보건부(DOH)가 신종 플루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DOH에서 감염 정도가 가벼운 환자들은 귀가조치 시킬 것을 권고한 이후 메디컬 씨티에서는 12,13명 가량의 환자에게 귀가조치를 했거나 통원치료를 해오고 있다.
닥터 사니엘은 “감염 정도가 경미한 환자들에게는 처방전을 주고 매일 병원에 나와 상태를 체크해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60세 이상이거나 과거 심장병 경력이 있는 경우, 당뇨나 암이 있는 경우, HIV 바이러스 등 면역 체계 관련 질병이 있는 경우는 입원치료가 요구된다.
의학 전문가들은 현재 신종플루의 위험도는 예상만큼 높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H1N1바이러스는 신종이기 때문에 1918년 돼지 독감이 처음 학계에 보고됐던 때처럼 예기치 못한 치명적인 변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른 안심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닥터 사니엘은 “과거에도 돼지 독감은 2차 유행시 더 높은 사망자가 발생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보건 당국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와 칠레 등 남반구에 위치한 2차 감염국들의 발병 및 진행상황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해당 국가들은 이미 겨울이기 때문에 신종 플루가 낮은 기온에서 변이를 일으키게 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라고 설명했다. [GMA 6/15]
필리핀에서 감염이 확인된 200여명 중 메디컬 씨티에서는 25명을 관리했으며 거의 대부분은 가벼운 감염으로 회복된 상태다.알프레도 벵존 메디컬 시티 치프 닥터는 일반인들이 신종 플루에 감염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특수한 방법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상식으로 대처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