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청(National Statistics Office; NSO)에 따르면 국내 시장의 직업전망이 거의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정부에서 제공한 임시직 프로그램을 통해 실업률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NSO에서 실시한 분기별 조사에서 올 해 4월 집계된 국내 고용률은 92.5%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도 고용률 92%와 비교했을 때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2008년 8%이던 실업률은 올 해 7.5%로 다소 감소했다. 필리핀 국내 지역별로 봤을 때 메트로 마닐라 지역만 13.5%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사회경제기획부 장관 랄프 렉토(Ralph Recto)는 경제회복계획(Economic Resiliency Plan; ERP) 시행을 통해 실업률 감소에 기여했다.
렉토는 “보편적으로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실업률은 증가한다. 실제로 다른 많은 국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을 겪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의 경우 실업률이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 지고 있지만 정부와 사기업 분야에서 대대적으로 고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실업률이 증가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필리핀 국립대학(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 직업 없이도 생활할 수 있었던 사람들도 경제 악화로 인해 이제는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또한 고위직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올 해 첫 분기 경제 성장률은 0.4%로 전년동기대비 3.5%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5만여 개의 공장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17만8,000명의 사업가들이 사업을 정리했다. 정규직 수는 크게 감소하고 대신 일용직 수가 증가했다.
지난 4월 NSO 보고에 따르면 총 근로자 3,500만 명 중 50.3%가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분야에는 도매 및 소매거래, 자동차 및 오토바이 수리, 개인용품 및 가전 제품 판매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는 농업 분야 35.2%, 공업 분야 14.5%로 조사됐다. [마닐라 타임즈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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