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필리핀은 필리핀 농업 내 투자 유치를 위한 농공복합산업단지(multi-industry cluster, MIC) 개발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진행 중이다.
농공복합산업단지는 농업 및 여러 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농업 내 보다 많은 투자가 흘러 들어 오게끔 하는 것으로 멀티 산업 접근 방식을 통한 산업 성장 및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두 나라 정부 간 협의 과정에서 새롭게 고안된 `MIC`란 쌀 옥수수 등 농작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가공시설 및 비료 곡물사료 농업기계 등 농업 관련 제조업, 바이오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업체 등이 함께 입주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한 복합산업단지를 뜻한다.
버나 푸얏(Berna Puyat) 필리핀 농업부 장관은 “MIC 사업이 농업 부문 내 주요 산업자들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요 산업들을 발전시키는데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농공복합산업단지가 농업, 인프라스트럭쳐, 제조업 및 지식 산업(knowledge-based industry) 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공동 작용을 했다며, 필리핀에도 한국과 같은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MIC 예비조사는 Isabela, Quirino, Nueva Vizcaya, Aurora, Occidental Mindoro, Oriental Mindoro, Bohol, Misamis Occidental, Camiguin, Bukidnon, Misamis Oriental 지역을 상대로 시행될 것이다.
필리핀 농업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KOICA)에 MIC 예비조사를 위한 자금 조달 요청을 정식으로 제출했다.
필리핀 정부는 다년간 투자 미달로 발전하지 못한 농업 분야 내 보다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MIC 예비조사에 대한 협력계약서(MOU)에는 지난 5월 30-31일 아로요 대통령 방한 기간 중 알베르토 로물로(Alberto Romulo) 필리핀 외무부 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서명했다.
버나 푸얏(Berna Puyat)농업부 장관에 따르면 MIC에 대한 예비조사는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비 외교 수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최중경 주한 대사에 의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미러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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