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말라카냥은 한-아세안 정상 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한한 아로요 대통령이 한국 투자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5000만 달러 상당의 투자를 약속 받았다고 공개했다. 로렐라이 파하르도(Lorelei Fajardo) 말라카냥 부대변인은 아로요 대통령이 코코넛 껍질에서 천연 감미료를 추출해내는 시설을 필리핀에 건축하려는 한국인 투자자를 만났다고 전하며 “4900만 달러에 달하는 이 시설을 통해 1000여명의 필리핀인들이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또 파하르도 부대변인은 한국 투자자들이 불라칸(Bulacan) 산 라파엘(San Rafael) 지역에 750만 달러 규모의 동물 사료 공장을 건설하길 원한다는 소식을 전달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한진중공업의 임원들과의 회담을 가지고 한진수빅조선소가 4000여명의 필리핀인들을 추가로 고용할 것과 미사미스 오리엔탈(Misamis Oriental) 지역에 440헥타르 규모의 조선소를 추가로 건설할 것에 대한 확답을 받았다.
한편 지난 5월30일(화) 이명박 대통령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한-필리핀 관계 발전방안, 주요 국제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1949년 수교 이후 60년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면서 긴밀한 협력한 데에 긍정 평가하고 향후,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을 확대, 심화해나가는 동시에 21세기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새로운 협력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자는 데 협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만찬을 함께하며 우의를 다졌고, 아로요 대통령은 방명록에 필리핀 전통어로 ‘Mabuhay(행운을 위하여)’라고 적었다.
[종합뉴스]/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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