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미국 경제의 불안정으로 일부 신생 시장에서 달러를 대량 유출하면서 달러대비 페소 환율이 46페소 선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필리핀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은 지난 몇 일간 페소가 강세를 보인 것은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 전했다. [인콰이어러 5/26]달러대비 페소 환율 강세에 대해 BDO(Banco de Oro)은행 조나단 라벨라스(Jonathan Ravelas)는 해외 필리핀근로자로부터 발생하는 송금액이 증가한 것도 한 가지 이유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5월에는 등록금과 관련해 지출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른 달에 비해 송금액이 증가하는 것이라 전했다.알가라 재정 담당자는 당분간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했다.그러나 시큐리티 은행(Security Bank) 수석 부사장 겸 재정 담당자 라파엘 알가라(Rafael Algarra)는 “달러 약세 현상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다. 미국 내 실업률 증가로 인해 달러 가치가 점점 하락하고 있으며 예상과 달리 경기 회복이 너무 늦어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도 차용금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말했다.필리핀거래시스템에서 지난 월요일 집계한 거래 금액은 총 7억7,228만 달러로, 5억 4,648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 금요일보다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아만도 테탕코 주니어(Amando Tetangco Jr.) 필리핀중앙은행 총재는 “이 같은 페소 흐름은 다른 국가의 통화 환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무기 실험이 동남아 지역 시장에 큰 여파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무역업자 및 분석가들은 이날 페소 환율이 비록 47페소 선으로 마감됐지만 앞으로 페소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난 5월25일(월) 1달러당 페소 환율이 46.95페소에서 시작해 최고 46.91페소를 기록했다. 달러대비 페소 환율이 46페소 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