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대통령의 측근인 후안 데 디오스 푸에블로스(Juan de Dios Pueblos) 부투안(Butuan) 주교는 아로요 대통령이 임기 후 정치에서 떠나 평범한 삶을 살기 원한다고 공개했다. 최근 국회에서 필리핀 정치제를 대통령제에서 의회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푸에블로스 주교는 아로요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2010년이 되면 정치에서 물러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푸에블로스 주교는 “아로요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많이 해 많은 사람들이 아로요 대통령의 권력을 유지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아로요 대통령은 주변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필리핀에 좋은 유산들을 남기고 떠날 것이다”라고 확언했다.
이에 대해 야당연합(United Opposition) 총재인 제조마 비나이(Jejomar Binay) 마카티 시장은 “아로요 대통령이 임기 후에 자신의 고향인 팜팡가(Pampanga) 지역의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고 주장하며 “아로요 대통령은 끝까지 권력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마닐라 타임즈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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