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웰터급 세계 챔피언인 영국의 리키 해튼(Ricky Hatton)을 KO시킨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마니 파키아오(Manny “PacMan” Pacquiao)가 정계 진출을 재시도하려는 것이 공식화 돼가고 있다.
지난 4일 선거관리위원회(Commission on Elections, 이하 Comelec) 니코데모 페레(Nicodemo Ferrer) 위원장은 마니 파키아오가 작년 12월 3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오스카 델 라 호야(Oscar de la Hoya)와의 시합 직전 정당인 국민영웅운동당(People’s Champ Movement, PCM)의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히고 “이를 승인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파키아오의 정계 진출은 거의 확정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표명했다. 하지만 페레 위원장은 파키아오 측이 인가를 신청한 정당은 전국당이 아닌 제네랄 산토스시(General Santos City) 사랑가니(Sarangani) 지방을 대표하는 지역당일 뿐이라고 공개하고 “PCM을 전국당으로 승격시키고 싶으면 새로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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