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항공(Philippine Airlines; PAL)이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으로 항공료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필리핀여행사협회(Philippine Travel Agencies Association; PTTA)장 파즈 알베르토(Ma. Paz Alberto)씨는 이로 인해 국내 관광업 종사자들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 전했다.
알베르토 협회장은 “필리핀항공의 경우 저가 항공료를 내세우는 항공사가 아니다. 필리핀을 대표하는 항공사이다. 따라서 항공료 인하와 같은 정책은 올바르지 않다”고 말했다.
필리핀항공은 4월27-28일 이틀간 국제선 승객을 위한 특별 상품을 제공했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8-38달러, 태평양 너머 국가로는 88-188달러의 항공료를 제시했다. 또한 국내노선도 도착지에 따라 558-1088페소의 특별 할인가를 제공했다.
필리핀항공은 업무의 95%를 국내 여행사에게 운영체제를 넘긴 가운데 특별 항공료는 온라인으로만 제공되기 때문에 관광업계들은 다소 불만족스러운 입장이다.
여행사측은 고객을 대신해 모든 절차와 준비를 수행해 주기 때문에 항공료가 다소 비싼 경향이 있다. 이러한 실정 때문에 승객들이 항공사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질 수 있다고 알베르토 협회장은 전했다.
PTTA 관계자는 필리핀항공의 특별 항공료가 적용되는 기간 때문에 많은 국내 여행사들이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이며 실업자도 발생할 것이라 우려했다.
PTTA 뿐만 아니라 Philippine IATA Agents Travel Association, Philippine Marine Travel Agents Association, American Society of Travel Agents of the Philippines Inc. 등도 필리핀항공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마닐라 타임즈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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