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DBS 투자은행은 국내 경제 악화와 외화송금액 감소로 인해 페소-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 해 2/4분기 경이면 1달러당 50페소 선에 이를 것이며 2010년 첫 분기에는 51.50페소로 예상된다.
DBS 은행은, “예전부터 국가 경제가 흔들릴 때마다 페소 환율도 약세를 보여왔다. 또한 해외 근로자들이 송금하는 외화도 점점 감소하는 추세라 페소-달러 환율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필리핀 정부는 올 해 송금액을 작년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예산 적자는 당초 예상했던 수치보다 증가해 1992억 페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첫 분기 예산 부족액은 1197억 페소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올 한해 목표 금액의 3/2에 달하는 금액이다.
DBS 은행은 정수 수입 감소에 비해 지출이 늘어나면서 예산 부족액이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악의 경우 2570억 페소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산 부족액이 늘어나면서 정부 차용금 또한 6139억 페소로 늘렸다.
정부는 해외 채권자로부터 1474억 페소를 차용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1749억 페소로 확대할 것이라 전했다. 반면 국내 채권자로부터는 기존 예산보다 30억 페소 적은 4390억 페소를 차용할 계획이다.
당초 예상했던 페소-달러 환율 범위는 45-48페소 였으나 현재 상황을 고려해 46-49페소로 수정됐다. [ABS-CBN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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