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프란시스코 두케(Francisco T. Duque III)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 DOH)장관은 멕시코 및 기타 국가들의 주의를 끌고 있는 돼지독감 문제가 필리핀에 타격을 주지 않도록 정부와 논의하여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보건부의 긴급 회의를 소집한 후 아직 필리핀은 돼지독감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부장관은 멕시코에 발발한 돼지독감으로 지난 4월13일부터 100명 이상의 사망자와 13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독감 증상 여부를 조사할 것을 보건부 검역국(Bureau of Quarantine)에 지시했다.
하지만 DOH 관계자는 멕시코와 돼지독감 감염여부가 확인된 다른 국가로의 여향을 금지하지는 않았으며 단지 이 질병이 전세계 보건 전문가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동안은 여행객들의 여행 계획을 재고할 것을 권고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정부 대응의 일환으로, 지난 26일 DOH 검역국은 필리핀에 입국하는 여행객들에게 10일간 자신의 건강을 모니터 할 것을 알리는 건강 경보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는 “최근의 여행 중 독감이나 돼지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 있으므로 최소 10일간 자신의 건강을 모니터 하십시오. 만약 기침, 인후염, 코막힘, 호흡곤란을 동반한 발열이 있을 경우 의사 또는 의료 종사자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기타 증상에는 구토, 피로감, 두통, 오한과 설사가 있습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두케 보건장관은 특히 미국 및 미국 연결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탑승객들의 발열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전국의 6개 국제 공항에 11대의 열적외방사계가 작동하고 있으며 공항에서는 입국 건강확인서를 승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열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돼지독감에 걸린 것이 아니며 돼지독감이 발병한 지역을 최근에 여행했는지 여부 등 고려해야 할 정황 요인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타약(Eric Tayag) 국립역학센터(National Epidemiology Center, NEC) 의사는 돼지독감에 감염된 25~40세 사이의 성인으로부터 몸의 통증과 감기, 기침, 구토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는 일반 독감의 증상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보건 장관은 또한 관할 지역의 폐렴 또는 독감 유사 질병이나 독감의 발생 여부를 확인할 것을 모든 지역 의료 기관과 지방 정부 단체에 지시했다.
[마닐라 블레틴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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