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윤리위원회의 부정 부패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마니 빌리아(Manuel Villar) 상원의원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윤리위원회 앞에서가 아닌 국회 본회의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표명했다.
빌리아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윤리위원장인 판필로 락손(Panfilo Lacson) 의원이 지난 2008년 정부 예산에 2억 페소 규모의 C-5 도로 복구 공사가 반복 표기된 것에 대한 해명을 하라는 출두서를 자신에게 직접 전달하려 했다고 공개하며 “이러한 비윤리적 행동을 한 락손 의원이 윤리위원회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능력있는 부동산 개발업자이기도 한 빌리아 의원은 “나는 어떻게 내 재산을 늘렸는지 설명할 수 있지만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들의 재산을 모았는지 떳떳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하고 “윤리위원회가 내 혐의를 밝혀내지 못하면 위원회 전체가 비윤리적 행위로 수사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빌리아 의원은 지난 2000년 살해된 기자 다서(Dacer)와 그의 운전기사 코르비토(Corbito)의 살해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락손 의원을 빗대어 말하며 “윤리위원회가 부정 부패가 아닌 살해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인콰이어러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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