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는 석유사들이 매주 유가를 조정하는데 동의했으며 최근 유가 급등에 대해 커지는 국민들의 항의로 인해 이들이 회계장부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젤로 레이에스(Angelo Reyes) 에너지부 장관은 “석유사들은 감사를 마친 2008년도 마감 재무제표를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제출할 것이다. 이들은 국제시장에서의 유가 변동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매주 유가 조정을 시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석유사들이 부적당한 수익을 올리지 않도록 이들이 합의한 내용에 준수하는지 면밀히 모니터 할 것이라며, 모든 대규모 및 개인 석유사들은 다음 달 중순까지 감사를 마친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에너지부는 석유사들의 회계 장부를 감사했으며 이들의 투자 대비 수익율은 4-6% 사이로 밝혀졌다.
레이에스 에너지부 장관은 “유가를 월별로 조정할 시 (국제 유가) 가격이 오를 때 (유가를) 빨리 조정하고 가격이 내릴 때는 이를 늦게 조정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이를 줄이기 위해 매주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석유사들의 회담은 이번 달 국제 유가가 지난달 평균 유가대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가가 왜 계속 올랐는지에 대한 여러 단체들의 추궁으로 인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아시아 내 무연 가솔린의 평균 가격은 지난 달 배럴당 58달러에서 이번 달 3월 23일 기준 배럴당 52달러로 하락했고, 디젤은 배럴당 52달러로 지난 달과 같았으며, 유가 기준인 두바이 원유는 지난 2월 평균 배럴당 43달러에서 이번 달 44달러로 약간의 오름세를 보였다.
[마닐라 타임즈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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