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OECD 46개국이 지정한 세금 및 은행 업무 투명성의 발전도가 기준치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3월18일 스위스 뉴스가 밝혔다.
지난 3월5일 한 스위스 일간지는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서신을 통해 앙겔 구리아 OECD 의장이 스위스, 싱가폴 등지를 포함한 국가 리스트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코스타 리카, 칠레, 그라나다, 과테말라, 홍콩, 리베리아, 파나마, 필리핀, 산 마리노, 우루과이 등이 불명예스런 명단에 포함돼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오는 4월2일로 예정된 G20 정상회담에 제출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국가에 대한 “제재 절차”를 이끌어 내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스 루돌프 스위스 재정 장관은 리스트들이 G20 국가들의 제안에 의해 작성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3월5일” 리스트에 오름으로써 대외적인 압력을 받고 있는 스위스,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모나코, 벨기에, 안도라 등의 국가들은 세금 탈루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스위스 외무부장관 미쉘린 칼미레이는 OECD의 블랙리스트 작성에, “OECD 사무국이 가입국들에 대해 동의를 얻지 않고 진행한 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 스위스는 이 같은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으며 이 같은 행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 라고 주장했다.
[데일리 트리뷴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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