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한국에서 자신의 동료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지명 수배된 한국인 조직폭력배가 지난 주말에 이민청(Bureau of Immigration, BI) 요원에 의해 체포됐다.
김씨는 지난 14일(토)에 마닐라, 로하스 볼리바드에 위치한 자신의 콘도미니움 유닛 밖에서 이민청과 필리핀국립경찰(PNP)의 범죄수사탐지그룹(Criminal Investigation and Detection Group)에 의해 체포됐다.
리바난 이민청장은 “이민청 이사회로부터 추방 명령이 발부되는 대로 김씨를 서울로 추방할 것”이라 말하고 “이번 사건은 이민청이 다른 외국인 탈주자들에게 주는 경고로 필리핀은 지명수배된 범죄자들을 위한 성역이 아니며 결국 그들은 법률의 힘에 의해 체포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한편 김씨의 한국 여권은 이미 한국 대사관에 의해 취소됐기 때문에 김씨는 증명서를 소지하지 않은 바람직하지 않은 외국인으로써 추방되게 된다.
안토니오 리베라(Antonio Rivera) 이민청 추방부장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의 부하였던 노씨의 살인미수혐의로 의정부 지방법원에 의해 지명수배됐다고 한다.
리베라 부장은 돈을 벌기 위해 필리핀 교민들을 괴롭히고 협박해온 김씨가 교민 사회에서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폭로하고 김씨는 자신과 마피아와의 관계를 이용하여 피해자를 협박한 후 생명에 위협을 느낀 피해자로부터 돈을 뜯어냈다고 전했다.
[BI 뉴스 블레틴]
김씨는 지난 2000년 5월 16일에 노씨를 납치한 후 경기도 산지로 데려와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미리 파두었던 구덩이에 노씨를 매장했으나 살려달라고 간청하는 노씨를 살려주는 대신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협박하고 돈을 강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셀리노 리바난(Marcelino Libanan) 이민청장에 의해 발부된 수사지시서에 따라 체포된 김모씨(38세)는 현재 추방 절차를 밟기 위해 비쿠탄의 이민청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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