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필리핀가톨릭주교연합(Catholic Bishops’ Conference of the Philippines, CBCP)은 필리핀에 대대적인 개혁을 불러 일으킬 새로운 정치 지도자들이 오는 2010년 대선을 통해 선출돼야 한다고 표명했다.
사순절을 맞아 하로(Jaro) 대주교 앤젤 락다메오(Angel N. Lagdameo) CBCP 회장은 “부정 부패와 빈곤으로 인해 필리핀은 깊은 수렁에 빠졌다”라고 말하며 “부정 부패는 가난을 낳고 가난은 부정 부패를 낳는 악순환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락다메오 대주교는 “필리핀의 부조리와 병폐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감투를 돌려쓰는 것과 같은 식의 정권 교체가 아닌 정직과 공의, 진실, 청렴, 책임감, 투명성을 갖춘 지도자들이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국민들이 오는 2010년 대선에서 이와 같은 조건들을 갖춘 후보자들을 선출해야 필리핀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언했다.
[인콰이어러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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